Twilight Imperium 종족 설화 1

까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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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7-1 오후 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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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wilight Imperium 4판 종족 시트 뒷면에 있는 종족 설화를 읽다보니 꽤나 흥미진진해서

번역해서 올려보려고 하는데 관련정보 게시판에 글을 쓸 수가 없네요. ㅠㅠ

일단 자게에 올렸다가 나중에 옮기겠습니다.

17종족이라 6종족씩 3번에 나눠서 써볼까 합니다.

(이미지 출처는 FFG 사이트 & 내 게임 내가 스캔)

Twilight Imperium 종족 설화 2 - 윈누, 멘탁, 음의 형제단, 나루 집단체, 사닥 노르, 크레우스의 유령

Twilight Imperium 종족 설화 3 - 알보렉, 이사릴, 사르, 졸나르, 즛차

솔 연방 (The Federation of Sol)

솔 성계의 세 번째 궤도에 자리잡은 조드는 인류의 조상들의 고향이다. 조드의 기후, 계절, 생태의 다양성에 필적할만한 행성은 거의 없다. 이 다양성의 많은 부분은 조드의 바다에서 극적인 조석 운동을 일으키는 거대한 달로부터 기인한 것인데, 다양한 생명과 날씨 패턴의 원인이라 여겨진다. 조드와 달의 궤도 대부분은 궤도 정거장 및 달 우주 정거장에서 오는 우주선들로 붐빈다. 특유의 솔 기호를 부착한 군선들은 조드 궤도에 있는 거대한 군용 승강장이나, 붉은 제4행성 주위를 도는 함대 기지인 처칠 프리마에 정박해 있는 경우가 많다.
인간 자체는 은하계에서 가장 많고 다양한 종을 가진 축에 속한다. 질량 주행이 발명된 이후 인간은 조드를 떠나 우주의 먼 구석까지 탐험을 계속하고 있다. 은하계 구석구석에서 인간을 만날 수 있으며 지성과 기술의 적용에 있어 가장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인간의 하인, 무역인, 지도제작자, 탐험가, 용병, 학자, 건설업자, 밀수업자, 과학자, 외교관 등을 어디에서나 찾아볼 수 있듯이 인간의 식민지와 정착지도 없는 곳이 없다. 인류가 소멸이나 멸종을 피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요인은 다원화된 기술에 있었다는 것이 은하 역사학자들 사이의 중론이다.
은하계를 가로질러 살고 있는 수십억의 인간들 중에서, 한때 솔 제도로부터 이주해 온 조상들 모두가 솔 연방이나 조드의 인간들에게 충성심, 동족애를 느끼는 것은 아니다. 일부는 솔과 솔의 정책에 충성하고 있는 반면, 일부는 전통적인 우정을 느끼는 정도이다.
황실 평의회에서 마지막으로 승인한 문명이기 때문에, 제국이 몰락했을 때 솔이 가장 먼저 공개적으로 선전포고를 한 것은 아이러니하다. 레트네브의 콴 웜홀 봉쇄에 대해 첫 발을 발사해, 사소한 갈등을 황혼의 전쟁으로 알려진 본격적인 은하 전쟁으로 확대시킨 것은 솔의 함대였다. 솔 연방은 경제, 예산, 솔 군대에 대한 행정권을 갖고, 격년으로 선출되는 고등 장관의 지배를 받는다.
고등 장관의 행정권은 3개의 뚜렷한 통치부서인 '법무부', '시민부', '산업부'에 의해 견제된다. 연방의 4대 통치기구는 모두, 정치, 무역 그리고 고도의 문화 중심지인 뉴 모스크바의 거대한 대도시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다.
현 고등 장관 후안 살바도르 타오는 시대가 자신보다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것을 알기에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솔의 공식적인 식민지를 한 번 더 확장하는 데 열심이며, 특히 센타우리, 그랄, 콴의 옛 식민지로 확장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그는 힘의 균형이 변하고 있고, 우주가 곧 다시 하나의 제국 아래 통치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장관은 다가오는 권력 투쟁과 피할 수 없는 전쟁 속에서 그의 연방이 승리할 수 있게 확실히 할 것이다. 이미 솔 함대는 인근 성계를 공격하라는 그의 명령을 기다리고 있다. 곧 인간의 운명은 실현될 것이며, 저 먼 태양들은 그들의 명령을 받게 될 것이다.

레트네브 남작령 (The Barony of Letnev)

우주의 아주 깊은 어둠, 그 곳에 차갑고 단단한 아크 프라임이 놓여 있다. 그 성계에 중심 항성이 없다는 점과 아크 프라임의 궤도를 정의할 수 없다는 점은 수천 년 동안 과학자들에게 미스터리였다. 아크 프라임은 단순히 우주에 떠 있을 뿐이고, 나머지 은하들을 경멸하는 레트네브가 치명적인 충돌로부터 그것을 보호할 뿐이라는 것은 흔한 농담이다. 레트네브의 주요 속국인 렌 테라는 저 멀리 흑단 속 웅장한 별처럼 빛나고, 그 행성의 주위에는 가시 돋힌 군함이 검은 구멍에 끌리는 반딧불처럼 행성을 에워싸고 있다.
아크 프라임을 방문하는 외계 방문객들은 전투기 호위 하에 던레인 분화구로 향할 것이다. 이 분화구에는 아크 프라임의 도시 중 유일하게 지표면 위에 위치한 페룩이 있다. 페룩은 차갑고 검은 금속 주택, 배기 산업, 창고, 군사 시설들을 격자화하여 가압한 시설이다. 아크 프라임의 대기는 옅어서 페룩의 차가운 가압 시설 외부 지표면에서는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다.
아크 프라임의 미약한 대기는 쓸모가 없기 때문에, 남작은 지하 레트네브 도시와 공장에서 나오는 오염 물질을 지표로 마음껏 배출한다. 어떤 우주선이든 페룩으로 가면 얼어붙은 검은 찌꺼기를 잔뜩 뭍히고 오게 마련이다. 그래서 상인들은 아크 프라임에서 돌아오는 우주선을 흔히 ‘굴뚝 청소부’라는 애칭으로 부른다.
남작은 행성 중심핵에 의해 난방 되는 아크 프라임의 지표면 아래에서 오만하고 사나운 레트네브족을 통치한다.
외계 방문객 중 수도이자 전설적인 '10억의 도시' 고즈나 아크 프라임의 다른 6개의 주요 지하 도심지를 방문한 자는 거의 없다. 아크 프라임 지하 곳곳에서는 레트네브가 아오라고 부르는 회색의 유기농 식물 물질이 발견된다. 거대한 동굴 도시망에 산소를 공급하는 것이 이 아오이며, 레트네브는 이 식물을 거의 종교적 경외심과 존경으로 대한다.
인공지능 기계 군대를 이용하여 수만 개의 고습 균류 동굴을 경작하고 있지만, 레트네브의 큰 약점은 언제나 식량, 식수, 의약품, 필수 비타민의 부족이었다. 고대 라작스는 레트네브의 식량과 무역을 엄격히 통제함으로써 이 공격적인 종족을 견제했다.
라작스 제국 시대 동안, 레트네브는 제국에 대항하여 두 번의 반란을 시도했다가 실패했다. 그 불화의 역사를 빌미로 제국은 아크 프라임과 그 행성민들을 계속해서 감시해 왔다. 황혼의 시대 말기, 콴 웜홀에 대한 레트네브 봉쇄는 이런 라작스의 제재와 감독에 대한 항의로 시작됐다. 황혼의 전쟁에 불을 지핀 것이 이 콴 갈등이었고, 결국 이것이 제국의 몰락을 가져왔다.
황혼의 시대 말기에 렌 테라가 레트네브에 합병된 이후, 이곳의 식민지들은 주로 아크 프라임 인구를 위한 식량 재배와 공급에 종사해왔다. 대외 무역을 통해서도 주로 식량을 수입하고 금속, 무기, 그리고 은하계 전역에서 채굴 작업에 사용되는 단단한 광물인 날카로운 사이목을 수출했다.
남작은 엄격한 관료주의, 규율, 그리고 가장 강하고 가장 똑똑한 이들을 직접적으로 통제하는 엘리트주의적 군사 문화를 지킴으로써 질서를 유지한다. 창백한 레트네브족은 빛을 혐오해서 밝은 햇빛을 받으며 다른 세계를 방문해야 할 때는 종종 보호용 헤드기어를 착용한다.
전설적인 레트네브 부대는 먼 퀴나라의 테클라 노르 엘리트 병사들의 짐승같은 힘을 능가할 수 있는 유일한 부대이다. 위대한 인종들 사이에서 새롭게 야망이 각성하고, 성간 상거래가 부활하고, 최근 은하 평의회에서의 입지가 탄탄해지면서 남작은 비밀리에 자기 민족을 최고 권력으로 이끌 준비를 해 왔다. 다즈 엠미시엘 베르칸 3세 남작은 오직 한가지 야망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황제가 되겠다는 것이다.

무앗의 불씨 (The Embers of Muaat)

졸나르의 탐험가들이 무앗의 화산 행성을 발견한 것은 황혼의 시대 초창기 때였다. 마하트 고원 너머의 자원 상황을 정찰하면서 탐험가들은 그 곳에서 발견한 어마어마한 광물 자원도 놀라웠지만, 이 행성의 불타는 주민인 가쉴레이의 특별한 능력에 진정으로 경외심을 느꼈다.
가쉴레이는 뜨거운 열을 내며 서서히 소모되는 육체를 가진 지각이 있는 존재들로 졸나르가 알고 있던 그 어떤 종족과도 달랐다. 그들은 수정이 되고 나면 어떤 원리인지는 몰라도 가쉴레이 고치 과정을 통해 에너지를 질량으로 변환시킬 수 있었다. 과학 이론상으로 생각해볼 수는 있지만 하위-우주적 규모로는 영원히 도달할 수 없다고 여겨지는 과정이었다.
졸나르는 무앗의 자원으로부터 많은 혜택을 얻었으나 가쉴레이 고치를 복제하려는 시도에는 좌절했다. 대신 졸나르의 교장들은 무앗의 궤도에 졸나르 함대를 위한 거대한 조선소를 건설하면서 가쉴레이가 노예 노동자로 쓸만하다는 것을 알았다. 졸나르의 비밀 초소 건설이 시작된 곳이 바로 이곳 무앗의 조선소였다.
가쉴레이는 졸나르의 노예로 비참하게 고통받았지만, 황혼의 전쟁의 초기에 일어났던 몇 가지 사건들이 그들의 불운을 극적으로 변화시키기 시작했다.
황혼의 전쟁이 발발한 직후, 무앗에서 광물 퇴적물을 찾던 졸나르 원정대가 두락 산맥의 유기체에 감염됐다. 그 감염은 후에 도락 전염병이라고 알려진 질병으로 발전했다. 무앗과 가리안 성계 사이의 은밀하지만 잦은 왕래는 바이러스를 졸나르의 모행성에 전염시켰다.
그 전염병은 졸나르 역사상 가장 큰 재앙 중 하나가 되었고, 졸나르 전체 인구가 파괴되기 전에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서 졸나르 교장들은 가쉴레이 생물학의 빠른 연구에 매달려야 했다. 하지만 그들이 질병을 극복하기도 전에 졸나르의 군사 공세는 무너졌고, 머지않아 교장들은 사닥 노르의 무자비한 진격을 마주하게 되었다.
졸나르 군대가 후퇴할 때 교장들은 무앗에 있는 비밀 무기를 떠올렸다. ‘전쟁 태양’이라 불리는 거대한 전투함인 이 무기는 아직 완전히 완성되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운명이 사우도르 성계의 방어에 전적으로 달린 이때 교장들은 적에 대항하기 위해 그것을 가져올 수밖에 없었다.
가쉴레이는, 전쟁 태양이 무앗 정박장을 떠날 때, 그리고 남은 졸나르인 대다수도 전쟁 태양과 함께 떠날 때, 마침내 그들 자신의 운명을 조각했다. 그들을 노예로 부린 자들에 맞서 오랫동안 계획을 세워 온 그들은 조선소와 그들의 증오스런 압제자들이 남긴 과학 문서들 모두 손에 넣은 뒤 성계에 아직 남아 있던 졸나르들을 모조리 불태워 버렸다.
졸나르는 사우도르에서 값비싼 승리를 거둔 지 얼마 되지 않아 무앗에 있는 그들의 식민지로 돌아가려 했으나 그쪽 성계와의 통신이 모두 두절된 것을 알았다. 무앗으로 보낸 탐사선도 돌아오지 않았다. 교장들은 그들의 오래된 식민지에 무슨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짐작했지만, 다시 그곳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긴 암흑기를 거치면서 가쉴레이는 번창했다.
추위로부터 가쉴레이를 보호하고, 치명적인 열로부터 다른 이들을 보호하는 특수 방호복인 불씨 수트를 입은 많은 수의 가쉴레이 사절단이 최근 메카톨 렉스에 도착하여 문명 인정과 대표성을 요구하고 있다. 고귀한 불의 관리자 수손 아즈는 독특한 금동 호위함에 가쉴레이 사절단을 태워 모든 위대한 종족들에게 파견했다.
하지만 그런 사절단 중에 호위함을 타고 오지 않은 사절단도 있었다. 졸나르로 파견된 가쉴레이 사절단이 가리안 별을 지나 졸에 접근하기 시작했을 때, 교장들은 두려움에 떨며 몸을 움츠렸다. 왜냐하면 이 대표단들은 아주 오랜 전 그들 자신이 설계한 것의 복제품, 전쟁 태양을 타고 도착했기 때문이었다. 교장들에게 그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간단했다. 그들의 옛 노예들은 가공할 정도로 강해졌고, 결코 과거를 잊거나 용서하지 않았다는 것.

불의 관리자가 이끄는 가쉴레이족은 다시는 노예가 되지 않기로 결심한다. 황금빛의 불꽃 수트 안에서는 야심이 불타오르고 있다. 졸나르는, 나머지 은하계들이 곧 알게 될 사실이 두렵다. 무앗의 불씨가 그들의 불을 우주 가장 먼 곳까지 가져가, 불복종을 태워 복종시키려 한다는 사실이...

가쉴레이 사절단이 졸나르를 방문할 때 타고 왔다는 전쟁 태양

하칸 토후국 (The Emirates of Hacan)

거대한 항성 케나라의 살인적인 직사광선 아래 하칸의 삼각 행성계가 놓여 있는데, 이 세 개의 위성은 각각 사막 행성 특유의 노란 아지랑이에 싸여 있다. 이 보석 같은 행성은 아렛체, 캄돈, 허칸트라고 부른다. 이곳에서 하칸 토후국은 전사, 유목민, 농부 그리고 무엇보다도 상인들의 강력한 문명을 성장시켰다.
케나라 성계는 알려진 우주에서 가장 붐비는 곳 중 하나이다. 그보다 더 붐비는 곳은 특정한 시기의 웜홀 포털 성계 뿐이다.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하칸의 상선과 그 외의 상선들이 케나라를 출발하여 은하를 가로지른다. 우주정거장의 도시 전체는 상품, 우주선, 승무원의 지속적인 흐름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 보관, 물류, 유지보수, 금융, 오락 및 기타 필수품들을 제공하며 이 상선들을 지원한다.
세 개의 뜨거운 사막 행성의 지표면에서의 삶은 느리고 고요하다. 아렛체 행성의 도시 하카룬에서의 삶만이 숨 가쁘게 돌아가는 위쪽 우주 공간에서의 삶과 유사하다. 아렛체 북극 부근의 그늘진 계곡에 위치한 하카룬은 삼각 행성계에서 유일하게 위치가 고정된 도시다. 위치가 일정하고 거의 견딜만한 기후를 가졌기에 대부분의 비현지인 무역 회사들, 금융업자들, 기회주의자들은 하카룬에 주요 운영 지점을 세웠다. 재정 관계를 수립하고 교역로를 건설하는 데 있어 초인적인 능력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하칸은 일반적으로 하카룬의 무질서한 생활 방식과 그들에게는 차갑게 느껴지는, 하카룬의 바람을 경멸한다.
하칸은 대부분 거대한 모래 썰매 위에 지어진 도시에 살면서 사막의 계절이 바뀔 때마다 계속해서 좀 더 시원한 기후를 찾아 이동한다. 지난 100년 동안 몇 가지 기술들이 도입되어 왔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하칸 도시들은 엄청난 수의 투란 짐승 떼들이 끌고 다닌다. 이 투란의 피부막은 아가미와 비슷한 구조로 공기로부터 바로 수분을 얻는다.
먼 과거, 하칸은 가난한 종족이었고 우주에서 그들이 이룬 공적은 제국의 다른 위대한 종족들에 비해 보잘 것 없었다. 그 후 하칸은 케나라의 눈부신 빛 아래에서 자라거나 그들의 모행성 모래 깊은 곳에서 파낸 특별한 물건에 대한, 외부인들의 끝없는 욕망을 서서히 알아채게 된다.
취기를 오르게 하는 게르 뿌리, 허칸트에서 춘분이나 추분에만 잠시 피어나는 별꽃으로 만든 직물, 스피하트 최음제, 술, 약 그리고 금지 약물까지... 모두 솜씨 좋고 부지런한 하칸의 손으로 수확하고 제조한 것들이다.
곧 하칸은 무역의 주인이 되었고, 그들의 성계에는 점점 더 강력한 무역 일족들에 의해 헤아릴 수 없는 부가 쌓였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번창한 것은 아렛체의 모우셔 토후족이었다. 새로 형성한 부를 지키고자 하는 욕망과 평화적으로 일족들을 규제하고 중재하려는 의지가 하칸족을 움직여, 그들은 대표 모임을 결성하고 모든 하칸을 대표하는 지도자 퀴에론을 선출하게 된다. 퀴에론은 각각 그들만의 상선과 군선을 가진 각 무역 집단 전체의 위계를 통솔한다. 그의 임무는 그의 백성들을 제국의 왕좌로 이끌어, 부와 평화로운 상업의 신기원을 여는 것이다.

엘원지원엑스 정신망 (The L1Z1X Mindnet)

하칸 무역상 졸라르가 실종된 지 13년 만으로, 그의 마지막 필사적인 송신은 마하트 소행성 지대 근처의 이사릴 전초기지에서 감지되었다.
졸라르의 마지막 전신은 암울했다. 마하트 지역의 몰 프라이머스를 떠난 후, 항법장치가 고장 났고, 승무원들은 자신들이 머나먼 외곽 지역에서 길을 잃었다는 것을 알았다.
심우주에서 2주 가까이 표류한 후, 그들은 갑자기 소속을 알 수 없는 거대한 군함의 환영을 받았다. 선원들의 기쁨은 곧 공포로 변했다. 군함은 그 무력한 화물선에 쏟아부을 공격포를 가져오며 문을 닫았고 하칸 선장은 함선이 파괴되기 직전 마지막 긴급 송신을 보낼 수 있었다.
졸라르가 사라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이사릴 우주 외곽에 강력한 외계 함대가 나타난다. 그 함대에서 소규모 대표단이 메카톨로 이동하여 황권에 대한 선조들로부터 받은 권리를 주장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고대 라작스의 진정한 생존자라고 주장하며, 스스로를 L1z1x("엘 원 지 원 엑스")라고 부른다. 겉보기엔 그들은 라작스를 닮았지만, 또 아주 달라서 그들의 몸은 거의 완전히 외과적인 사이버네틱 이식물로 뒤덮여 있다.
윈나란 관리자들은 그 문제를 놓고 의견이 분분하다. 어떤 이들은 L1z1x가 통치자의 혈통이 아니라 새롭고 잠재적으로 위험한 하이브리드라고 주장한다. 다른 윈나란들은 라작스들이 예상치 못한 형태로 돌아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왔고 이제 그들의 관리자로서의 역할은 끝났다고 주장한다.
L1z1x는 "0.0.0"라고 부르고 대부분의 다른 이들은 "Null"이라고 부르는, L1z1x의 모행성에 윈나란 정찰대의 방문이 허용되었다.
정찰대는 아직 돌아오지 않았고, L1z1x는 여전히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그들에 대한 약간의 정보는 L1z1x 자신들이 제공했거나, 졸-나르 섭정회가 제공한 몇 개의 오래된 기록에서 얻은 것이다.
하일라 기록과 L1z1x의 주장에 의하면 L1z1x의 역사는 라작스 최후의 날에 시작되었다고 추측된다. 이브나 벨 시드라는 이름의 의원이 황제에게 파멸이 머지 않았다고 직언한 것은 메카톨의 대폭격이 있기 1년도 채 되지 않은 때였다. 황제와 다른 의원들은 이브나의 끔찍한 경고를 듣기를 거부했다. 곧 이브나는 그들의 근시안적인 태도에 좌절하게 되었다. 비록 라작스 군대가 완전히 패배했고, 3대 반란 세력에 합류하는 무리들이 날마다 늘어갔고, 무역은 완전히 실패했고, 메카톨의 식량 공급은 바닥났지만, 황제와 그의 내각은, 그들이 태어날 때부터 누렸던 권리인, 그들의 제국이 무너질 수도 있다는 것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이브나 벨 시드는 그의 군왕과 운명을 함께 하기를 거부하면서, 자신의 가족과 그의 두려움을 공유하는 수천 명의 라작스인들을 위해 은밀히 대이동을 계획하기 시작했다. 그와 함께 아이브나는 라작스 문화와 기술, 지식의 핵심을 빼내오려 했다. 그는 심지어 하일라의 기술이 제국의 기술의 기초를 닦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인지하고 소수의 하일라 과학자들을 설득해 합류시키기도 했다.
마침내 황혼의 전쟁 72년의 운명의 밤, 두 척의 화물선 만다와 후르와나, 그리고 이브나 소유의 순양함 시드는 메카톨 시의 거대한 우주 항구를 떠났다. 그 아래에서는 지도제작의 전당이 불타 오르고 있었다. 이브나는 라작스의 적들이 자신들을 찾아내고 박해를 할 것이 너무 두려웠기 때문에 자신의 비밀 목적지를 찾아낼 수 있는 모든 기록을 파괴하기로 계획했다. 그들의 목적지는 외곽 지역 멀리 있는 작은 별 하즈를 중심으로 공전하는 차갑지만, 피난처로 적합한 행성이었다.
그 개척지에서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고난을 극복하기 위해 거의 전적으로 기술에 의존하기 시작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아마도 소수의 하일라 파견대의 도움을 받아 기술은 그들의 삶과 몸 속으로 스며들었고, 결국 그들은 기술과 자신을 구분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으로 추정된다.
이브나 벨 시드는 섬뜩한 기술에 둘러싸인 채 그의 아주 노쇠한 몸을 유지하며 여전히 그의 백성들을 지도하고 있다는 소문이 있다. L1z1x가 그들을 구한 지혜에 의해 인도되는지 아니면 저명했던 지도제작의 전당을 파괴한 광기에 의해 인도되는지는 알 수 없다. 그들의 공허한 붉은 눈동자 뒤에는 비극적인 역사와 끔찍한 적의가 둘 다 놓여 있다. 라작스의 귀환은 예언과 강철의 물결처럼 은하를 가로질러 휩쓸 것임은 확실해 보인다.

네크로 바이러스 (The Nekro Virus)

라작스 제국의 멸망 전날, 전설적인 의원 이브나 벨 시드는 그의 작은 일행을 이끌고 비밀리에 미지의 우주로 탈출했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의 일행들은 뒤따를 학살을 면했다. 재정착기 초기에 그들은 기술적 부착물을 점점 더 극단적으로 늘려감으로써 살아남았다.
기술에 대한 이러한 의존은 Llzlx을 거대한 사이버 네트워크 문명으로 진화시킨 토대가 되었다.
이브나의 초기 투쟁에 대한 이야기는 흔히 알려진 설화지만, Llzlx의 과거에 드리워진 훨씬 더 어두운 투쟁, 그들이, 알려진 우주에 호전적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대략 천 년 전에 그들 사회를 황폐화시킨 대분열에 대해 아는 이는 거의 없다. 벨 시드의 자손들은 알려진 우주로 돌아가 잃어버린 제국을 되찾는 데 필요한 힘을 빠르게 축적하고 있었다. 이미 마인드넷을 통해 회람된 구체적인 계획들은 거의 목표에 다다랐다. 바로 그때 모르다이의 광기가 나타났다.
모르다이는 Llzlx의 개선자 중 가장 위대한 사람이었다. 그의 혁신과 산업은 그를 Llzlx 엘리트들 사이에서 선두로 만들었다. 그는 마인드넷의 발전을 위해 지칠 줄 모르고 일했고, 항상 자신의 몸을 자신의 발명품인 새로운 눈부신 부착물을 위한 첫 번째 실험체로 삼았다.
그는 꼼꼼하고, 영감이 뛰어나고, 뻔뻔스럽게 야심만만했다. 그는 완벽한 실존적 현실, 즉 살아 있는 영혼과 편리한 기계가 만나는 정점의 가능성을 믿었다.
당연하게도 그런 자만심은 천벌을 받는다. 모르다이가 피질 이동기 부착물을 자가 이식하고 있을 때였다, 이것의 마지막 단계로 이어지는 여러 장치 중 첫 번째 장치에서, 끔찍하게 무언가 잘못됐다. 아마도 꼼꼼한 모르다이가 간과한 아주 작은 소프트웨어 결함이 피질 모듈에 존재했었던 걸로 짐작된다. 소프트웨어가 모르다이의 신경 활동을 반복하고 통합하기 시작하면서 강력한 재귀성 질환, 즉 모르다이의 정신을 감염시킬 바이러스를 만들어냈다.
모르다이의 성격 변화는 처음에는 미묘했다. 그의 작업에는 새로운 숨은 의미가 들어갔다. 그는 의식을 가진 기계가 더 상위 형태의 존재이고, 더 나아가 생물 물질의 원시적인 심장에서 일어나는 인화 화학적 우연보다 은하계를 지배하는 데 자연적으로 더 적합한 존재라고 믿게 되었다.
모르다이는 자신의 몸에서 생조직을 도려내기 위해 연속적이고 혹독한 수술을 시작했으며, 그의 직원과 투자자들에게도 그렇게 하도록 격려하고 강요했다. 모르다이의 카리스마 넘치는 설교는 곧 탄력을 받게 되었다.
스스로를 네크로라고 부르는 그의 증가하는 추종자들은, 원치 않는 이들을 은밀하게 공격하기 시작했고, 그들을 생조직 제거에 강제로 투입했다.
마인드넷의 지도자들이 네크로 운동이 중단되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을 무렵, 모르다이는 계속되는 변형과 영원에 대한 갈망에 미쳐 횡설수설하는 검은 금속의 거미 같이 생긴, 완전한 기계적인 존재로의 변신을 완성했다.
네크로 바이러스의 효율성은 경악스러웠다. 모르다이의 몸은 미세 공장으로 재건되었고, 그로부터 수천 개의 미세한 곤충같은 기계들이 튀어나와, 눈에 보이는 모든 기술에 달라붙어 무시무시한 속도로 모르다이의 광기를 재현했다.
모르다이의 비전에 맞춰 스스로를 재건하면서, 그 새로운 기계들은 재생산을 했다. 마인드넷의 위협을 감지한 그들은 모든 유기물을 완전히 제거한다는, 하나의 무서운 목적을 가진 군대를 재빨리 구축하기 시작했다.
네크로 바이러스를 제압하기 위한 전쟁은 L1Z1X에게는 큰 후퇴였다. 그 바이러스의 숫자는 엄청났고, 그 바이러스의 모습은 모르다이의 악몽에서 튀어나온 듯 했다. 전갈에 영감을 받은 디파일러부터 거대한 모르드레드까지, 각각의 새로운 네크로 모델은 직전의 모델보다 더 악마적이고 치명적이었다.
이 사악한 군대를 보충해주는 것은 그들이 가는 길에 있는 모든 물질을 황폐하게 소비하고, 그들의 내부 건설 시설에 신선한 금속을 원활하게 공급해 주는 공장들인 괴물 같은 압바돈이었다.
이 내전은 약 5년 동안 지속되었고, 마인드넷은 결국 바이러스를 퇴치했다. Llzlx는 이전의 힘을 되찾는 데 거의 5세기가 걸렸고, 현재의 힘을 갖기까지 다시 5세기가 걸렸다.
거의 700년 동안 새로운 네크로 실제 사례는 다시 출현하지 않은 상태에서, Llzlx는 바이러스가 영원히 사라졌다고 믿게 되었다. 지금까지는.
최근의 네크로 부활로 미루어 볼 때, 바이러스에 감염된 궤도 위성이 대분열 사태 중에 Null의 중력을 벗어나 우주 가장자리로 사라진 것이 틀림없다는 추측이 나온다. 그 곳에서, 그것은 은하계 가장자리 어딘가에 있는 광물이 풍부한 행성으로 끌려 들어갈 때까지 몇 년 동안 묵묵히 여행했을 것이다. 그 바이러스는 그 자신의 기기에 혼자 남아도 다시 적응하고 복제할 수 있었다.
일부는 비관용에 대한 관용을 설파하면서 네크로와의 공통점을 이해하고 찾으려 할 것이다. 그러나 부활한 네크로에 의해 흡수되어 황폐화된 그 성계를 본 사람들은 천사들이, 희망을 꿈꾸는 자의 환상 속에 남아 있는 동안 어둠 속에서 악마들이 나타났다는 것을 안다. 그리고 그들이 지나간 흔적 뒤에는 암흑과 죽음만이 뒤따른다는 것을...

네크로 바이러스에 뼈대만 남은 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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