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쓰는 보드게임 컬렉션 소개 #5

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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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4 오후 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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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오입니다

컬렉션 글 벌써 다섯 번째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ㅎㅎ

41, 불릿♥+오렌지 확장

최근에 상반기 추천글에서도 소개 드렸던 불릿♥입니다. 제 기억이 맞는다면 이노펀딩으로 진행했던 거 같은데 제 인생 마지막으로 들어간 이노펀딩입니다. (이제 이노펀딩이 또 있을까 싶어요...) 그때는 디럭스를 살까 말까 하다 샀는데 이렇게 웃돈 주고 거래될 정도로 핫해질 줄은 몰랐네요 ㅎㅎ 확실히 손맛이 좋으니 게임이 더 재밌는 것 같습니다.

처음 펀딩 때에는 일본 애니 풍의 일러스트와 독특한 한국 캐릭터로 사람들의 관심과 동시에 외면도 좀 받았던 걸로 기억해요. 마지막 날에 펀딩 들어간 인원수가 300면 거우 넘겼을 정도니...ㅎㅎ 그래도 게임이 재밌으니 나중에 입소문을 타더라고요.

경쟁과 협력 모드 둘 다 지원하고 그 2개의 매력이 많이 달라서 좋더라고요. 상황을 잘 안 타는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협력 버전을 더 선호하는 편입니다. 경쟁 모드도 재밌긴 한데 3분 타이머를 하면 다른 처음 하시는 분들 봐드리기가 힘들고 제가 또 정신없는 건 별로 안좋아해서....ㅎㅎ 그래서 경쟁 모드일 때도 처음 하시는 분이 있으면 타이머를 빼고 하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ㅎㅎ

일러스트에 대한 호불호가 없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42, 레드 라이징

다음 게임은 레드 라이징이네요. 이 게임은 친한 형님이 선물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해봐야 되는데 아직 개봉 노플이네요....ㅎㅎ 그래서 룰 북만 읽어본 상태인데 확실히 [판타지 왕국]이랑 많이 비슷하더라고요..ㅎㅎ 하긴 작가님도 직접적으로 영감을 받았다고 언급할 정도니...ㅎㅎ

해보신 분들 후기를 봤을 때는 '차라리 판타지 왕국이 낫다' 와 '그래도 재밌다' 정도로 나뉘는 것 같은데 저도 얼른 해보고 싶어요...ㅎㅎ

43, 에스노스

다음 게임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인 에스노스입니다. 이 게임은 가지고 있는지도 정말 오래됐네요. 한글판으로 처음 나왔을 때 얻었으니 거의 4년 정도 되는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한 횟수만 따지면 20판은 넘었을 정도로 많이 한 것 같습니다. 그만큼 게임도 많이 닳았네요...ㅎㅎ 예전에 리뷰도 썼을 만큼 애정이 있는 게임입니다 ㅎㅎ

에스노스는 간단한 영향력 게임인데 게임마다 13(프로모 포함)개의 종족 중 6개를 골라서 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리플성도 챙겼습니다. 이 게임에서 점수 얻는 방법이 크게 2가지인데 어느 종족이 쓰이느냐에 따라 상황이 많이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미노타우루스, 켄타우로스 같은 종족이 쓰이면 보드판에 영향력 쌓기가 편해서 보드판 안에 영향력 싸움이 심해지는 반면 하플링 같은 종족은 카드 점수에 특화돼있어 카드로 점수를 얻는데 많이 쓰이기도 하죠. 또 위자드가 들어가면 카드를 많이 뽑기 때문에 게임이 좀 빨리 끝납니다.

룰도 어렵지 않고 행동 또한 쉽게 쉽게 할 수 있어서 초보자들이랑 하기 좋은 게임이라고 생각합니다 ㅎ 인원수에 따라 5~6인이면 게임이 파티파티해지고 2~3인이면 전략 게임스러운 면모를 보이니 다양하게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그나마 최근에 2인플로 정말 오랜만에 한 판 했는데 오랜만이라 애러플이 살짝 있어 아쉬웠네요... 이거 확장 소식도 없고 절판된 것 같아 많이 아쉬운 게임 중 하나입니다.

44, 행복을 찾아서

그다음 게임은 행복을 찾아서입니다. 한글판으로 가지고 있네요. 보드게임 중에 어릴 때 하던 부루마블 같은 느낌의 [인생게임]이라고 있는데 이게 진짜 인생 게임인 거 같습니다 ㅎㅎ

개인적으로 이 게임이 제가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태마 게임인 거 같아요. 이 게임의 시스템 자체는 평범한 일꾼 놓기인데 게임을 하다 보면 어느새 승점은 잘 안 보입니다. 제가 살면서 하고 싶었던 거를 찾아서 하고 있더라고요.....ㅎㅎ

그래서 얼마 전에 한 빅박스 확장도 결국 들어갔습니다.... ㅎ ㅎ이 게임은 자주는 안 해도 가끔씩 두고두고 할 것 같아서요..ㅎㅎ 그런데 소식이 뜸하네요...ㅎㅎ 잘 진행되고 있는 건지.... ㅎ

45, 테오티우아칸+확장들

다음 게임은 테오티우아칸입니다. 이 게임도 참 재밌는데 말이죠...ㅎㅎ 근데 요즘에는 예전만큼 재밌게 느껴지지 않는달까요...?? 그래서 한때 방출을 하려 했지만 현재까지도 소장 중인 게임입니다.

별바에서 펀딩으로 진행했을 때는 진짜 끝나기 전까지 스골 얼마나 되려나 계속 주시했었는데.... 확실히 별바가 테티칸도 그렇고 사이드도 그렇고 펀딩 맛집이었는데 말이죠....ㅎㅎ (물론 만리장성은...크흠....)

분명 하면 엄청 재밌게 할 텐데... 한지 좀 됐는데.... 이상하게 막 땡기진 않네요...ㅎㅎ 요즘 할게 너무 많아서 그런가...ㅎㅎ

46, 시즌스+확장들

그다음은 시즌스입니다. 이 게임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게임이에요. 태마도 그렇고 게임도 시스템도 그렇고 바로 취향 저격당한 게임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판타지 태마에 일러스트도 하나하나 너무 이쁘고 게다가 게임도 재밌기까지...ㅎㅎ

그래서 기회가 되면 종종 돌리는 편이긴 한데 아레나로는 잘 안 하는 편입니다. 애초에 아레나를 처음 한 것도 시즌스를 하고 싶어서 시작했는데 아레나에 있는 분들은 다 너무 고이셨어요....ㅎㅎ 상대가 안 되다 보니 어느 순간 안 하게 되더라고요 ㅋㅋ

그래도 게임은 좋아하니 바로 구매한 다음에 오거나이저도 구매했습니다 ㅎㅎ 지금은 없어진 인서트 오거를 쓰고 있습니다. 생각해 보니 예전에 캄바오 오거나이저를 시작으로 각 회사별 오거나이저를 다 하나씩은 써본 거 같아요. 인서트도 오거는 좋았는데.... 쩝.... 근데 요새 오거킹은 뭐 하나요??

47, 빌리지+확장들

다음 게임은 빌리지입니다. 이 게임도 확장 2개에 긱에서 파는 프로모들까지 다 구하고 오거까지 해줬습니다. 근데 사실 박스가 워낙에 커서 지금 생각해 보면 오거까지는 필요 없었는데 말이죠... ㅎ 이 게임도 가지고 있게 된지 꽤 된 듯하네요. 저 동아리 시절부터 가지고 있었으니 에스노스랑 비슷한 거 같습니다...ㅎㅎ

나온 지 10년 정도 됐는데 이 게임도 독특한 일꾼 놓기 같아요. 아직 빌리지 같은 느낌을 주는 게임을 못 본 것 같습니다. 흔히 보드게임 작가 중에 천재라고 하면 대부분 크바틸을 떠올리지만 전 이 빌리지 부부 작가님들도 천재 같아요. 하나같이 다 신선하면서 재밌는 게임 잘 만드시는 것 같습니다.

근데 이 게임 나온 지 10년 되었는데 슬슬 빅박스가 나오길.... 빅박스가 나오거 한글판이 나온다면 지금 가지고 있는 건 헐값에 팔아도 기분 좋게 팔 수 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ㅎㅎ

48, 글래스 로드

다음 게임은 글래스로드입니다. 이 게임은 그나마 최근에 구매한 게임이네요. 최근에 2인플을 한창 할 때 재밌어 보여서 구매했습니다.

아니 근데 첫 두 판을 애러플로 하고 후기를 썼네요 ㅎㅎ 어쩐지 다른 사람들의 후기들과 비교했을 때 점수 차이가 너무 심하게 나더라고요 ㅎㅎㅎ 그리고 애러플을 잡고 한판 더 해봤을 때는 확실히 전보다는 더 빡빡해지고 짧더라고요 ㅎㅎ 애러플 잡고 나서 2인플로 해보진 않았지만 룰설명만 빼면 30분 정도에 끝날 것 같았어요.

근데 같이 한 형님은 오히려 애러플로 했을 때가 더 재밌었다고 ㅎㅎ 뭔가 평소에 타이에놀 3알 먹다가 1알만 먹으면 효과가 덜 느껴지는 느낌과 비슷한가 봅니다 ㅎㅎ

49, 스팀펑크렐리 퓨전

다음 게임은 스팀펑크렐리 퓨전입니다. [스팀펑크렐리]라는 레이싱 게임이 있는데 거기에 새로운 보드와 캐릭터와 룰을 더해서 나온 게임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스팀펑크렐리를 재밌게 해서 킥스로 들어갔네요 ㅎㅎ 하지만 아직 한글화를 못해 개봉 노플인,,,,,ㅎㅎ 룰북은 감사하게도 다른 분이 한글화를 해주셔서 봤지만 카드에 언어 요소가 좀 있어 한글화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못하고 이러고 있네요...ㅠㅠ

전 스팀펑크렐리가 진짜 스팀펑크 세계관에 있을 법한 좌충우돌 우당탕탕 레이싱(?) 같은 느낌이 들어서 태마도 정말 잘 살아있다고 느꼈어요. 내가 자동차에 파츠를 이어붙여서 속력을 더 낼 수도 있지만 혹시나 내구도가 다 떨어지면 그대로 폭발해버려서 뒤에서 시작하는 게 뭔가 태마랑도 잘 맞는 거 같더라고요 ㅎㅎ

현재 노플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 게임만의 보라색 녹색 섞인 큰 주사위가 있는데 그게 실제로 보면 꽤 영롱합니다. 먹지도 못하는 떡 보기라도 좋아야지요 ㅎㅎㅎ

50, 인 더 홀 오브 더 마운틴 킹

이번 글에 마지막 게임은 인 더 홀 오브 더 마운틴 킹입니다. 다른 분 걸로 한번 해보고 이거 진짜 재밌어서 구해야지 구해야지 하다가 결국 구했습니다 ㅎㅎ 킥스판으로 구했는데 나름 싸게 잘 구한 거 같아서 만족입니다 ㅎㅎㅎ 근데 아직 제거로는 한 적이....ㅠㅠ 한글화도 아직....ㅠㅠ

타일 놓기 게임인데 자원을 얻는 방식이 굉장히 재밌었어요. 그리고 타일을 놓고 그 위에 석상을 지어서 옮겨야 하는데 그 과정이 매우 재밌었습니다. 처음에는 자원도 적고 각자 떨어진 상태로 시작해서 혼자 하는 느낌인데 게임 후반부에 갈수록 가운데 땅에 타일을 놓기 위해서 경쟁이 치열해저서 지루하지 않는 게임이었어요.

오늘 쓴 10개의 게임 중에서는 이 게임이 가장 땡기네요 ㅎㅎㅎ 안 그래도 미플스님과 테탑으로도 하기로 했는데 또 연락드려야겠어요 ㅎㅎ

이번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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