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린이의 데스티니즈 1인플 리뷰입니다.

내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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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6-15 오후 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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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바닥에 입문한지 아직 1년도 되지 않은 보린이입니다.

최근에 데스티니즈를 구매했는데, 간략하게나마 정보를 공유해보고자 글을 작성하게 되었어요~

최대한 객관적으로 적으려했으나, 리뷰 쓰는 재주가 없기 때문에 전혀 객관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 감안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그럼 빠르게 장단점 중심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1) 카드 품질 :
[장점]

카드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카드가 적었으면, 시나리오 중간중간 재탕하는 것들이 많을 거라 생각이 들었을 텐데...

덕분에 컨텐츠 내에 다양한 맵과 아이템들을 활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나 아이템 및 맵 일러스트 디자인이 굉장히 맘에 들었습니다.

맵 카드를 플레이 중에 펼쳐 놓으면 굉장히 눈이 즐거웠습니다.

아이템 카드는 중복되게 3~5장씩 들어있는데, 뒤로 갈수록 한 장씩만 있는 카드도 많더군요.

[단점]

맵카드와 아이템카드의 질은 그냥 평범하다고 생각해요. 좀 두꺼운 종이 느낌...? 아이템카드는 크게 신경이 안쓰이는데,

맵카드는 면적이 넓다보니 플레이 중 조금 관리를 잘못하면 쉽게 손상 및 꾸김이 생길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건 좀 주관적이구요. 제가 가지고 있는 게임들 중 반지의 제왕: 가운데땅 여정, 7원더스 듀얼, 테인티드 그레일등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질이 낮아보인다는 거지 완전 허접한 재질은 아니에요.

굳이 비교하자면, 종이 책갈피에 가까운 느낌이에요.

그리고 저는 슬리브를 씌우지 않습니다만, 얼마 전 보라에 올라온 글 중에 맵 카드에 맞는 슬리브가 없다는 얘기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반드시 슬리브를 씌워야만 직성이 풀리시는 분들께서는 구입 전에 확인하셔야 할 거 같네요.

(2) 피규어 품질 :

[장점]
우선 장점이라고 보기 어렵습니다만, 보스로 보이는 피규어를 제외하고는 나머지는 굉장히 작았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작디 작은 피규어 임에도 불구하고 조형이 뭉개지거나 하는 부분이 없었고, 게임 중에 캐릭터 구분이 어렵거나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렇게 작은데 캐릭터의 디테일이나 포인트를 잘 살렸구나 싶어서 더 맘에 들었어요.

[단점]

피규어가 너무 작다 보니 어린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가 피규어를 입에 넣지 않게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굉장히 작았어요.

그리고 고양이나 강아지 같은 반려동물을 키우시는 분들께서도 조심하셔야 할 거 같습니다.

저는 고양이를 2마리 키우다 보니 플레이 도중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고 싶으면 무언가를 덮어놓고 다녀왔습니다.

근데 적다 보니 다른 게임들도 컴포는 작은 게 많다 보니 주의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구나 싶네요.

아, 갑자기 생각난 건데 시력이 좀 불편하신 분들은 캐릭터 찾을 때 답답하실 수도 있겠네요.

아무래도 피규어가 작다보니 바로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근데 장점에서 말씀 드렸다시피 퀄리티가 좋아서 잘 보시면 앱에 배치하라고 표시된 캐릭터랑 완전 똑같이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3) 그외 구성물 :

[장점]

주사위 컴포넌트가 굉장히 예뻐요.

주사위는 플레이어마다 기본 주사위 2개와 의지 주사위 3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보통은 주사위를 돌려가며 사용할거 같은데

데스티니즈에서는 각 플레이어 최대 인원수(3명)에 맞춰서 기본주사위 6개, 의지 주사위 9개가 들어있습니다.

개인 보드판과 펀칭 토큰들이 굉장히 두꺼워서 튼튼해 보이는 게 절로 느껴집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구성품이 부족함 없이 딱 넣어줬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트레일도 정리가 잘되어 있어서 오거나이저를 필요로 한다던가 다이소에서 상자를 구매해서 정리할 필요성은 안 느껴지더군요.

하지만, 확장팩의 구성물을 한 박스에 합치실 분들은 트레일을 빼고 고민을 좀 해보셔야 할 거 같네요.

[단점]

펀칭 토큰들의 인쇄가 살짝 옆으로 밀려있습니다. 워낙 디자인이 화려해서 개인적으로는 크게 신경은 안 쓰이는데, 이런 거에 민감하신 분들께서는 좀 짜증나실 수도 있을 거 같아요.

저만 이런 건 줄 알았는데, 얼마 전 보라에 어느 분께서도 이것에 관련해서 말씀 주셨던 걸로 보면 대부분의 펀칭 인쇄가 밀려서 제작된 게 아닐까 싶어요.

(4) 플레이 방식 :

가장 할 말이 많은 구간이 되겠네요.

우선 여기선 장담점을 말씀 드리기 전에 간략하게 플레이 룰을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게임 진행 방식-

게임은 반드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진행하게 됩니다.

플레이어 차례가 오면 의지 주사위를 1개씩 받은 후, 이동을 2번하거나 새로운 맵을 밝히면 단 한 번의 이동이라도 그 자리에서 멈추게 되고, 주변 상호작용을 진행합니다.

플레이어들은 하나의 배경이 되는 공통된 주제 안에서 각자 자신들이 선택한 캐릭터 카드의 뒷면에는 해당 캐릭터의 배경과 그에 따른 목표(운명)이 적혀 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가장 먼저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면 게임이 끝나고 승리 하게 됩니다.

간략하게 예를 들자면 시나리오의 배경은 어느 순대국밥집의 금고가 털리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 걸 설명해줍니다.

이때 캐릭터는 국밥집 사장 아들 A, 국밥집 사장 친구 B, 그리고 도난 사건을 맡게 된 형사 C가 있습니다.

A카드 뒷면에는 국밥집 사장 아들이라는 내용과 사실은 아버지와 사이가 굉장히 안 좋다는 등의 설정이 적혀있습니다.

그리고 목표가 되는 운명에는 좌측에는 '범인을 잡아 가정에 평화를 가져온다'가 적혀있고 우측에는 '범인과 협상하여 일부 돈을 나눠 받는다'라는 선택지가 적혀 있는거죠.

B카드 뒷면에도 마찬가지로 사장의 친구라는 설정과 사실은 범인과도 친구라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범인에게 뒤통수를 맞았다는 설정이죠.

목표는 죄측에 뒤통수친 범인을 붙잡고 사장인 친구에게 돌려주는 것과 우측엔 범인을 찾아 자기 몫을 받아낸다는 내용 등이 적혀있습니다.

C카드도 마찬가지 비슷하게 자신만의 이야기 자신만의 목표가 적혀있습니다.

각 플레이어들은 이 카드를 받고 자신의 뒷면을 남에게 보여주지 않은 채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NPC들에게 원하는 선택지를 골라 힌트를 얻어서 이야기를 진행하게 됩니다.

대략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중에 다른 플레이어와 목표가 은근 겹치지도 하고 필요한 아이템이 겹치기도 하면서

누군가 먼저 그 아이템을 찾고 빠르게 조건을 달성해서 엔딩까지 먼저 도달하느냐가 전부입니다.

-상호작용 진행 방식-

이동 후에 상호작용을 하게 되면 여러 선택지가 나오며, 플레이어는 거기에 표시된 모든 선택지를 한 번씩 체크할 수 있습니다.

체크 이후에는 선택지는 비활성화되며, 모든 선택지가 비활성화 되거나 더 이상 유의미한 선택지가 없을 경우엔 턴을 마치게 됩니다.

선택지는 주로 주사위를 굴려 테스트를 진행하거나 캐릭터 카드의 QR코드 혹은 아이템 카드의 QR코드를 찍어 진행하게 됩니다.

모든 캐릭터와 아이템에는 QR코드가 있으며, 자신이 목표로 하는 힌트는 캐릭터 QR을 찍으면, 어디에 대충 무엇이 있을 거 같다고 대략적으로 알려줍니다.

특정 테스트에서는 성공을 위해 아이템을 요구할 때가 있는데요.

어떤 아이템이 필요한지 모를 경우에는 아무 아이템의 QR코드를 찍어보면 어떤 아이템이 필요하다고 명시해줍니다.

-테스트 진행 방식-

캐릭터는 각자 공통적으로 지능/민첩/힘이 있고, 캐릭터에 따라 각각 3~4개의 나무토큰을 표기된 숫자에 맞춰 올려놓게 됩니다.

만약 힘 능력치에는 3,5,7칸에 나무토큰이 올라가 있고, 게임 중 힘 테스트를 하게 되면 주사위를 굴리게 됩니다.

주사위의 합이 6이 나왔다면 3,5칸에 있는 나무토큰의 개수를 앱에 입력하는 거죠.

이 경우에는 숫자2를 입력하게 되고 입력된 숫자에 따라 테스트의 성공여부가 결정됩니다.

만약 자신의 능력치가 5,7,10과 같이 너무 높은 조건이라면 의지주사위를 사용하여 추가주사위를 굴려 높은 숫자를 노려볼 수 있습니다.

기본 주사위의 최대치는 4까지 표기되어 있으며, 의지 주사위엔 성공 수치를 1로 올려주는 아이콘이 그려져 있습니다.

[장점]

우선 대부분의 게임이 앱으로 진행되어 플레이가 굉장히 간편합니다.

덕분에 구성품도 적어서 플레이 시작 전 준비 시간도 짧고 게임 완료 후에 정리하는 것도 생각보다 빠르게 정리됩니다.

정리에서 제일 오래 걸리는 건 카드를 숫자에 맞춰 놓는 거 정도?

덕분에 게임도 단순해서 어린 친구들도 룰을 조금만 숙지하면 금방금방 쉽게 진행이 가능합니다.

게임은 서로의 목표를 중반까지는 전혀 모르다가 이후 다같이 어플에서 설명하는 이야기(힌트)를 보다 보면 '아 저 친구는 대충 어떤 목표를 향해서 움직이고 있구나' 하는 걸

유추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1인플로 즐겼기 때문에 1인플에 대해서만 말씀 드리겠습니다.

초반에는 좀 뜬구름 잡는 느낌으로 어디서 뭘 하라는 건지 감이 안 와서 애매했으나,

캐릭터의 목표를 골라 여기저기 헤매가며 힌트를 얻고 아이템을 얻으며, 중간중간 이벤트를 통해 성장하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저는 그냥 스토리를 즐기는 어드벤처 게임을 하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이 게임에서는 테스트를 실패하거나 특정 잘못된 선택지를 하면 그에 따라 능력치가 줄어듭니다.(나무토큰을 현재 위치보다 높은 숫자로 한 칸 올려야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능력치가 줄어드는 이벤트가 발생 시엔 플레이어가 원하는 나무 토큰을 두 번 옮길 수 있는 경험치 토큰을 반드시 주게 됩니다.

이런 것들이 꾸준히 쌓이면 결국엔 능력치가 높아지고(나무토큰들이 낮은 숫자에 배치되어 있는 거죠.) 대부분의 테스트는 낮은 주사위의 합이 나와도 성공하게 됩니다.

아이템 등을 활용해서 테스트에 성공할 수 있으며, 아무런 피해 없이 경험치 토큰을 받아 빠른 성장을 할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테스트에 실패해도 경험치 토큰은 무조건 얻는 구조라 느리더라도 꾸준한 성장은 이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능력치가 줄어들었다고 스트레스를 받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1인플에는 시간제한이(턴 수) 정해져있는 도전자모드와 느긋히 제한없이 원하는 대로 플레이가 가능한 탐험가 모드가 있는데요.

그냥 맘편히 플레이하기엔 탐험가모드가 좋았어요.

시나리오도 아직 첫번째 밖에 못해봤지만, 굉장히 흥미롭기도 했고 후반부에 가서는 이야기의 전말이 밝혀지는 느낌도 받아서 개인적으로는 재미있게 플레이 했습니다.

매뉴얼에 따르면 첫 번째 시나리오는 독립 시나리오지만, 나머지4개는 하나의 캠페인으로 이루어져있고 캠패인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전 시나리오의 내용이 이후에 더 큰 이야기로 이어진다고 하니 앞으로의 플레이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해외 리뷰에는 확장판의 시나리오가 제일 좋다고 하더군요.

마지막으로 이것이 사람에 따라 장점보단 단점이 될 수 있는 부분이라 이따 단점에서 더 자세하게 말씀드리겠지만,

이 게임은 할려고 한다면 두 개의 핸드폰(또는 테블릿)에서 동시에 진행을 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저한테 좋은 점은 외국인인 와이프와 같이 게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잠깐 플레이를 와이프와 같이했는데,

우리는 서로 각자의 모국어로 어플리케이션을 실행해서 각자 자기 화면에서 게임의 스토리를 파악하며 이야기를 즐길 수 있었어요.

하지만… 자세한 설명은 단점에서 해드리겠습니다.

[단점]

이 게임의 해외평은 대부분 좋게 평가되는 듯하나, 중간중간 참으로 공감이 많이 되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그건 이 게임을 과연 ‘보드게임’으로 정의할 수 있느냐는 겁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처음 반지의 제왕:가운데땅 여정과 디센트를 처음 접하고 앱과 보드게임이 연동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 흥미로운 방식에 매료되어 이 바닥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기에 저 개인적으로는 데스티니즈는 가격과 퀄리티 모두 만족하는 게임이기는 해요.

그러나 입문한 이후로 세듀, 테인티드 그레일, 카멜업, 태양신 라, 니다벨리르, 티켓투라이드, 카르카손, 스플렌더 등..

여러 보드게임을 접하면서 보드 게임만의 매력에 푹 빠졌는데요.

역시 보드게임은 테이블 위에서 여러 사람들과 마주하고 플레이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게임은 진행을 할수록 앱이 참 많은 지분을 차지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반지의 제왕도 분명 게임이 앱을 통해서 진행되지만, 전투, 이동, 타일의 배치 등 많은 것들이 테이블 위에서 이루어지고,

앱은 스토리를 진행해주거나 랜덤한 이벤트를 제공해주고 몬스터의 이동과 전투 시 계산을 도와주는 역할을 하여 플레이어에게 편리함을 제공해줬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까 적어도 반지의 제왕은 게임이 테이블 위에서 이루어진다는 생각을 받았어요.

하지만 이 게임은 테이블 위에서 하는 거라곤 테스트를 위한 주사위 굴림과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아이템을 버릴 때 위치를 표시해주는 게 전부라는 느낌이더군요.

이후에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 힌트를 얻을 땐 앱을 통해야 하고, 이동도 앱을 통해서 하고 상호작용도 테스트의 결과도 모두 앱을 통해서 이루어집니다.

게임 진행에 필요한 중요한 시스템은 모두 앱에 박혀있는 느낌이었어요.

그도 그럴게 이 게임이 많이 단조롭기 때문일 거예요.

장점에서는 게임이 쉽기 때문에 어린 친구들도 금방 룰 숙지가 가능하다고 말씀 드렸습니다만, 장점이 되려 단점으로 볼 수도 있게 된 거죠.

너무 많은 것을 간소화하고 앱에서 모든 걸 진행하게 해놓으니 어느 순간 보드게임 구성품을 이용한 앱 게임을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 외에는 이 게임은 판타지 RPG 게임으로 접근하시면 많은 실망감을 가지게 될 거 같습니다.

성장요소가 분명히 있지만, 이 게임은 전투도, 이벤트도 모두 주사위에 의한 테스트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입니다.

몬스터를 만났다? 주사위를 굴려 결과값을 입력하고 성공여부를 확인합니다.

누군가 도움을 요청했다? 주사위를 굴려 결과값을 입력하고 성공여부를 확인합니다.

어딜 탐색해야 하는데, 문이 잠겨있다? 주사위를 굴려 결과값을 입력하고 성공여부를 확인합니다.

이렇듯 몬스터를 만나서 데미지를 주고받는 건 없고, 모든 건 상황만 주어지고 이후엔 그냥 주사위 굴려서 성공하면 진행이

순조로워지고 실패하면 그냥 능력치의 하락 후 경험치를 받고 끝입니다.

따라서 RPG보다는 어드벤처 게임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장점에서 얘기하다 말았던 두 개의 핸드폰(혹은 테블릿)에서 동시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인데요.

이게 왜 단점에서 말씀 드리게 되었냐 하면, 어플 내에서 두 기계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 있는 게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 게임은 랜덤 요소가 하나도 없습니다. 모든 이벤트와 모든 결과는 이미 정해져 있으며,

이벤트 성공 실패 여부에 따른 아이템과 결과도 모두 정해져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두 핸드폰에서 동시에 진행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거죠.

다만 이렇게 했을 경우, 상대방의 테스트 결과값도 각자 입력해줘야하고 QR코드도 선택한 QR코드에 맞춰 서로 입력해줘야 합니다.

듣기만해도 굉장히 번거롭죠?^^;;

가뜩이나 혼자 플레이하면서 QR코드 입력할 때마다 귀찮을 때가 있는데, 이걸 두 번씩 하고 앉아있어야하다니…

이건 정말 장점으로 보기 어렵죠. 하지만 덕분에 저와 제 외국인 와이프는 처음으로 이런 시나리오가 있는 보드게임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하나 더 이 게임은 랜덤 요소가 없기 때문에 리플레이성이 보장되지 않는다고 봐야합니다.

레거시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좀 위로가 될지도…?

-마지막으로-

뭔가 단점이 굉장히 길어진 느낌이 들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잘 샀다고 생각하는 게임입니다.

와이프랑도 처음 즐기게 되는 텍스트을 읽어가며 스토리를 진행하는 게임이기도 하고 보드게임의 정의니 본질이니 이런걸 내려놓으면 게임 자체는 재미있는 게임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일러스트도 좋고 피규어 품질도 좋구요. 선주문으로 73900원에 샀으니 제 입장에선 굉장히 가성비 좋은 게임이라고 느껴집니다.

(테인티드 그레일이 20만원인데…)

게임이 쉬운 만큼 입문용으로 가볍게 추천도 가능할 거 같아요. 제가 앱과 연동되는 보드게임이라는 것에 현혹되었던 것처럼 다른 입문자 분들께도 이걸로 영업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어요.ㅋㅋ

위에도 말씀드렸지만, 평가가 객관적이지 않았을 수도 있습니다. 저보다 더 많은 게임을 즐겨보셨거나 이 바닥에 오래 계셨던 분들은 전혀 다른 더 좋은 평이나 더 안 좋은 평가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점은 감안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정말 간단하게 쓰려고 했는데, 게임에 애정이 있어서 그런가 쓰다보니 겁나 길어졌네요.

긴 글 읽어주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이만 물러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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