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 리코 후기 4 _ 4/13 대전

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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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4-19 오전 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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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했던 글인데 쓰다보니 글이 길어지는 병을 주체하지 못하고 엄청난 장문의 글이 되었네요. ㅠ

누군가에게는 "또 논문 썼다"고 놀림을 당할 것 같습니다. ㅠㅠ

그냥 쭉 이어 쓴 글인데 글이 길어서 3 편으로 나눕니다.

I. 초보들을 위한 기본 개념

II. 초보들을 위한 푸코의 전략

III. 4/13 푸코 후기 (이걸 쓰려다가 이렇게 일이 커지다니 ㅠㅠㅠㅠㅠ)

글이 워낙 기니 대강 알아서 패스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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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일찍 투표를 하고 찾아 간 집들이에서 “라벤스 김여사 배” 푸코 대회를 진행하였습니다.

한글 구판, 영문판, 10 주년 판이 있어 한글 신판은 당분간 밀봉으로 보관하려고 했었지만 라벤스김여사님 때문에 푸코 신판을 전 날 밤에 과감히 펀칭하고 가져갔습니다.

한글판을 베이스로 하여 10 주년 기념판 + 컨포 업그레이드로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게임은 5 인플로 진행하였고 전 3 번째 순서로 인디고를 가지고 시작하였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밸런스 룰(대학과 공장제 수공업의 가격을 바꾸고, 콘으로 시작하는 플레이어는 1 원 덜 가지고 시작)로 진행하였습니다.

제가 플레이 한 전략은 전의 글에서 많이 설명 드린 다품종 소량 생산을 이용한 선적 및 건설 전략입니다.

1. 첫 번째 건물로 제가 애용하는 소형 상가를 구매하고 첫 라운드에 개척자를 잡아 콘을 하나 잡습니다.

2. 다른 플레이어들이 담배와 커피 농장을 많이 들고 가서 전 그들을 피하기 위해 소형 설탕 공장을 건설합니다. (2 번째 건물)

3. 설탕도 한 번 팔고 그 돈으로 빠른 타이밍에 과감히 공장제 수공업을 올립니다. (3 번째 건물)

4. 채석장이 있어 네 번째 건물로 소형 인디고 공장을 건설하여 3 종 생산을 맞춥니다. (생산 시 2 원 받음)

5. 콘을 예상보다 많이 집어오게 되어서 소형 창고를 건설합니다. (5 번째 건물)

6. 그 사이 돈을 모아 항구를 건설하여 선적 점수를 열심히 뽑습니다.(6 번째 건물)

7. 돈이 넉넉지 않아 대형 건물은 세관 하나만 건설합니다. (7 번째 건물)

8. 건물로 게임이 끝나 남은 건물 중 가장 점수가 높았던 커피 공장을 건설합니다. (8 번째 건물)

9. 58 점 = 선적(33) + 건물(17) + 보너스(8)

총평:

빠른 타이밍 항구를 돌려 선적 점수를 많이 받을 수 있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아쉬운 점은 작물이 3 종으로 끝나 공장제 수공업소의 효과가 상대적으로 약했고 비싼 작물을 가지 않았더니 돈이 많이 모이지 않아서 건물 건설이 후반에 조금 약했습니다.

또한 게임이 끝나는 타이밍이 제 예측과 달라 돈이 남은 것도 약간의 손해가 있었습니다.

이 날 게임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생산 건물을 많이 건설하지 않아) 이주민이 충분히 올라오지 않아 옥수수와 몇 건물을 잘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겹치는 것을 피하려고 평소에 잘 하지 않는 설탕을 갔는데 다른 플레이어들이 돈을 모으지 못해 담배와 커피 대신에 설탕을 따라 온 것도 약간 피곤했습니다. ㅋ

다음에 보여드릴 전략은 제 앞 자라(두 번째 시작 플레이어)에서 전형적인 ‘소형 상가 + 대형 상가 + 영업소’를 이용한 건물 러쉬 전략입니다.

초반 담배 생산 이후에 상가와 영업소로 엄청나게 돈을 벌어 대형 건물 3 개를 건설하였습니다.

최종 점수가 59 점 = 선적(18) + 건물(22) + 보너스(8=5=6) 입니다.

이 플레이도 상당히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아쉬운 점은 푸코는 게임의 특성상 앞 사람이 뒷사람을 견제해 줘야 하는데 이 게임에서는 오히려 앞사람이 이 분을 크게 도와주었습니다.

가장 결정적인 것은 다음의 두 번 이었습니다.

1) 소형 + 대형 상가가 갖춰진 바로 그 때 앞 사람(첫 번째 시작 플레이어)이 갑자기 생산을 잡아 이 분이 바로 담배를 8원에 팔아 게임이 확 살아났습니다. (제가 지난 글에도 강조했듯이 ‘담배와 커피는 유럽으로’ 실려 보냈어야 하는데 이렇게 쉽게 팔 수 있게 도와주다니 ㅠ

2) 제가 끝나는 타이밍을 잡지 못해 돈을 남겼는데 이 분이 건축가를 잡아 마지막 두 칸을 채우면서 종료 조건이 발동했는데 이 당시 이 분의 대형 건물 2 개가 이주민이 없었습니다. 저 같으면 이런 경우 절대로 이주민을 잡아주지 않기 때문에 이렇게 게임을 끝내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입니다. 그런데 아까 도움을 준 첫 번째 플레이어가 마지막 액션으로 시장을 골라 이주민이 올라가면서 모두 점수가 되었네요. ㅠㅠㅠㅠ (정말 왜 그러는 고야~~~~~~)

그 외에 제가 워낙 상황이 좋아 다른 플레이어가 저를 견제하느라 일부러 배에 담배와 커피를 집중적으로 선적했는데 그 것이 이 분에게 크게 이득이 가서 예상(노력)보다 높은 선적 점수를 기록했습니다만 이 점은 충분히 그렇게 견제가 될만한 상황이었습니다.

아무튼 제가 열심히 했는데도 패하게 되어 제가 지금까지 열심히 적은 전략들이 좀 머슥해졌습니다만 많은 참고가 되시길 바라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별다른 내용도 없는데 내용만 드럽게 길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개인적으로도 이 글을 지난 주 목요일부터 썼는데 많이 힘드네요.

앞으론 좀 자제 해야겠습니다.

(덕분에 리빙 어스 룰북 만들던 것도 한참 쉬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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