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O 소개 #2. 튜토리얼 전투-프라이모디얼 턴-1

이주현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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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9-5 오후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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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내용은 Aeon Trespass: Odyssey의 튜토리얼 파트를 번역&진행 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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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 배 안에서 깨어난 당신에게, 웬 노인이 다짜고짜 거인에 타서 싸우라고 한다.

튜토리얼 전투

전투는 이언 트레스패스 오디세이(이후 ATO로 표기)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투가 벌어질 때마다 당신은 '아르고노트' 로써 거대한 거인인 타이탄을 조종해 필멸자는 상대할 수 없는 코즈믹 호러적인 괴물인 프라이모디얼과 싸워야만 합니다.

모든 전투는 승리했을 때는 물론, 패배했을 때의 결과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전투는 20x14 칸의 꽤 큰 배틀 보드 위에서 이뤄지며, 그 위에 타이탄 넷과 프라이모디얼 하나, 그 외 지형 등의 추가 요소를 정해진 위치에 배치한 상태로 전투를 시작합니다.

전투 보드: 중앙의 헤카톤과 그 주변의 네 타이탄 스타팅 포인트가 보입니다.

전투는 일반적으로 프라이모디얼의 턴, 타이탄 턴 순으로 어느 한쪽이 패배할 때까지 계속됩니다.

먼저, 프라이모디얼의 턴입니다.

프라이모디얼의 행동을 수행하기 전에, 먼저 프라이모디얼 시트를 확인해 봅시다.

프라이모디얼 시트는 각 프라이모디얼마다 고유하며, 프라이모디얼의 기본적인 능력치와 특성 등을 담고 있습니다.

일단은 프라이모디얼의 그림 오른쪽을 봅시다.

마름모 안에 들어있는 로마자 숫자가 프라이모디얼의 레벨을 뜻합니다. 이번 튜토리얼 전투에서는 레벨 0이니 가장 위 칸만 보면 되겠네요.

그 오른쪽으로 하늘색, 청색, 적색으로 표시되는 수치들은 각각 명중, 이동, 운드를 뜻합니다.

-명중: 타이탄이 프라이모디얼을 공격할 때 공격이 명중하기 위한 값. 10면체 주사위를 굴려 7 이상의 값이 뜨면 명중입니다.

-이동: 프라이모디얼이 일반적으로 한번에 이동할 수 있는 최대 칸 수.

-운드: 프라이모디얼을 쓰러뜨리기 위해 입혀야 하는 부상의 수. 이 경우 6의 부상을 입히면 튜토리얼 전투가 끝나게 됩니다.

그 아래의 -1 뒤의 기호는 헤카톤의 AT값... 대략 방어력을 1 낮춘다는 뜻입니다.

추가로, 0 레밸의 헤카톤에게는 '우호적인 경고' 라는 특성이 달려 있군요.

특성 효과는 헤카톤이 수행하는 모든 밀려남을 -2 하는 것입니다.

밀려남은 이후 알아보게 됩니다.

이제 프라이모디얼을 움직여 봅시다.

프라이모디얼은 고유한 AI 카드에 의해 움직입니다.

AI 카드는 프라이모디얼이 할 행동들을 기록해둔 카드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모든 AI카드는 1, 2, 3 레벨의 덱으로 나뉘며 레밸이 높아질 수록 까다롭고 위험한 공격이나 행동이 담겨 있습니다.

시작 AI 카드는 1 레밸 덱 만을 사용합니다.

이제 프라이모디얼이 어떤 행동을 수행할 지 확인하기 위해 카드를 하나 뽑아보죠.

'Cold Open, 갑작스런 공격' 카드입니다.

-그것은 심장 박동 한번의 순간에 0에서 10까지 치솟았으며, 펀치가 끊임없이 날아왔다-

헤카톤이 가만히 서있다가 갑작스럽게 전속력으로 달려든 모양입니다.

이 공격의 대상은 4번에 적혀있고, 가장 윗 줄부터 해당하는 대상이 나올 때까지 아래로 내려갑니다.

첫번째 줄의 '전방의 가장 가까운 타이탄, 이동 거리 안에 있음' 에 해당하는 대상이 있기 때문에 (헤카톤의 앞, 6칸 이내의 타이탄) 공격은 바로 수행됩니다.

그렇게 된다면 5번의 이동&공격을 따라 수행해봅시다.

공격 대상 앞으로 이동한 헤카톤

필멸자들에게는 참으로 불공평하게도, 프라이모디얼들의 공격은 명중 굴림을 따로 굴리지 않습니다.

하지만 타이탄은 회피를 시도해볼 수 있죠.

프라이모디얼 AI카드로 돌아가, 3번 표시된 곳을 보면 10면체 주사위 기호에 4라고 적혀있고, 그 아래에 6+라고 적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주사위 기호의 숫자는 프라이모디얼이 날리는 공격의 횟수이며, 6+는 회피 난이도로 해당 공격을 회피하기 위해 6 이상의 값이 나와야 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즉 4개의 주사위를 굴려 5 아래의 값이 나온 주사위마다 그 프라이모디얼의 공격이 명중한 것이며, 명중한 주사위는 5번 아래에 쓰여있는 대로 타이탄에게 각각 1의 Δ을 입힙니다. (이 기호에 대해서는 후술하겠습니다.)

타이탄에게 적절한 장비나 특성이 있다면 이 값에 보정을 할 수 있겠지만, 지금 타이탄은 아무것도 없는 맨몸이니, 일단 주사위를 굴려봅시다.

9 5 2 6 이 나와서 2회 회피, 2회 명중입니다. (색이 다른 주사위 하나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이야기 해봅시다.)

명중한 공격 당 Δ를 1씩 받으니까, 대상이 된 타이탄은 2 Δ를 받아야 합니다.

자, 이 Δ는 무엇인가, 그것은 게임 안에서는 '위험' 이라고 불리는 수치로, 타이탄이 얼마나 많은 부상을 입었는지 표시하는 수치입니다. 쉽게 HP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이는 모두 0에서 시작하는 타이탄의 기본이자 핵심 능력치 3개 중 하나입니다.

타이탄의 이 세 수치는 각각 Δ Ω Ψ 기호로 표현되며, 이 셋을 합쳐서 트리스켈리온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각각 위험, 격노, 운명을 나타냅니다.

저는 회피를 2번밖에 못할 상황을 바꿔보기 위해, 주사위를 다시 굴리기로 했습니다.

이는 운명을 시험해보는 겁니다.

네, 이 과정은 운명, 즉 Ψ 를 이용합니다.

일반적으로 다른 효과 없이 주사위를 하나 다시 굴리기 위해서는 Ψ 수치를 1 올려야 합니다.

운명을 너무 많이 시험하게 되면 피할 수 없는 파멸로 향하기 마련이기에, Ψ가 높아질 수록 상황이 암울해지며, 10이 되는 순간 특수하고 매우 위험한 일이 벌어지지만, 지금은 일단 넘어가도록 합시다.

이번 공격만 봐도, Ψ가 3 이상이면 공격 횟수에 1이 추가됩니다...!

회피 실패한 주사위 하나를 다시 굴리기 위해 Ψ를 1 올린 후, 다시 굴려보니, 8이 나와 회피에 성공한 주사위가 되었습니다!

이제 타이탄은 1 Δ만을 받습니다.

프라이모디얼의 공격에 타이탄이 Δ을 얻을 때마다, 수치를 적용한 후에 타이탄은 현재 Δ수치에 따라 트라우마 카드를 뽑아야 합니다.

트라우마 카드는 타이탄이 입은 부상에 의해 일어나는 일을 나타내는 카드입니다.

이는 마이너, 메이저, 그레이브, 오볼의 네 가지 종류로 나뉩니다.

딱 봐도 오른쪽으로 갈수록 심각해지는게 느껴지지 않습니까?

타이탄에게 피해가 누적될 수록 더 심각한 트라우마 카드를 뽑게 되며, 그 효과도 더 절망적이 됩니다.

Δ가 10이상이 된다면, 오볼 카드를 뽑아야 합니다. 1/2의 확률로 타이탄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죠.

어떤 종류의 트라우마 카드를 뽑아야 할지는, 타이탄의 정보가 적힌 시트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타이탄 시트에는 타이탄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가 적혀있지만, 일단은 트라우마 파트만 먼저 보도록 합시다. (나머지는 다음 글에서 살펴봅니다.)

트라우마 표

Δ가 1-3이라면 마이너 트라우마 덱에서 뽑아야 하는군요.

자 그럼 뽑아봅시다.

"모이라이(운명의 여신들)가 지켜보고 있다."

운이 좋았습니다! 이번에 뽑은 '크라토스 속삭임' 카드는 별다른 부정적인 효과 없이, Ω, 즉 격노 수치를 하나 올리는 효과 만을 갖습니다.

(Ω 수치에 대해서는 다음 글에서 알아보게 됩니다.)

타이탄이 프라이모디얼의 공격을 받고 트라우마 카드 뽑기까지 수행했다면, 이제 프라이모디얼 AI 카드의 공격 후 항목을 확인합니다.

밀침 3 이 적혀있네요.

밀침 X 능력은 대상의 방향으로 X칸 전진하며 밀어내는 능력입니다.

헤카톤은 주먹을 마구 휘두르며 불도저처럼 타이탄을 밀쳐내면서 3칸 전진합니다.

공격 후 항목까지 모두 수행했다면, 프라이모디얼의 턴은 종료됩니다.

그 결과 타이탄 하나의 트리스켈리온 수치가 Δ:1 Ω:1 Ψ:1 이 되었으며, 이는 게임 내 컴포넌트인 '트리스켈리온' 에 다음과 같이 표시됩니다.

세곳의 다이얼을 돌려 숫자를 바꿀 수 있게 하는 컴포넌트-네 타이탄이 각각 하나씩 갖고 있다.

이제 타이탄들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 글에서 계속하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이야기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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