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 석촌 임페리얼 어설트모임

구너도

1,323

2016-5-31 오후 5:38

BEST

한동안 스타워즈 태마의 보드게임을 즐기지 못해 아쉬웠던 찰나,

에사별님의 ‘임페리얼 어설트’ 모임 공지와 쿠엉님의 ‘엑스윙’ 번개 제안이 동시에 들어와 즐겁게 보낸 이틀이었습니다.

일단 임페리얼 어설트 모임 후기부터 올립니다. 모임 진행해주신 에사별님께 감사드립니다.

5/29 석촌 고전게임 카페 ‘임페리얼 어설트’ 모임 (에사별, csfeelx, PomPom, 구너도)

지금까지 에사별님의 후기를 읽으며 임페리얼 어설트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첫 게임을 접한 소감은 ‘기대보다 훨씬 재미있다.’입니다.

마스터가 있는 RPG게임들은 플레이어에게 마스터가 지나치게 휘둘리거나, 시스템과 플레이가 따로 놀아서 지루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임페리얼 어설트는 마스터와 플레이어가 서로 턴을 돌아가며 사용해서 좀 더 유기적으로 게임의 흐름을 풀어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반복적으로 주사위를 굴리고 진행하는 것이 아닌 실시간으로 변하는 퍼즐 속에서 수를 풀어나가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러한 상호작용 시스템과 에사별님의 노련한 마스터링으로 매 게임마다 긴장감을 늦출 수 없었습니다. (플레이어들이 우세한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많이 고통 받으시면서 저희를 즐겁게 이끌어주신 에사별님 고맙습니다!)

게임 맵으로 사용되는 조립식 타일은 품질도 뛰어나고 레벨 디자인도 훌륭해서 만족도를 더욱 높여주었습니다.

이번 모임에서는 전체 시나리오의 절반까지 진행하였습니다.

튜토리얼 미션을 반란군의 패배로 시작하였지만, 나머지 다섯 시나리오를 승리해나가며 우위를 잡고 있습니다.

승리한 다섯 시나리오 중 두 시나리오를 제외하고는 정말 힘들게 이긴 것 같습니다.

아직 절반 시점이라 최종 승리는 누구에게 돌아갈지 모르겠지만, 제국군 에사별님이 아껴두고 있는 특수 카드들이 두렵습니다.

(이번 모임에서 제가 사용한 우키족 전사 가르칸입니다. 광전사 느낌의 캐릭터이기에 피해를 입을수록 강해집니다.)

모임을 마치고 든 느낌은, 임페리얼 어설트는 시스템 자체로 굉장히 매력 있는 게임입니다.

스타워즈 팬덤이 적은 국내시장에서는 오히려 태마가 게임 완성도를 가린 것 같습니다.

RPG를 좋아하는 분들은 훌륭한 SF RPG 게임으로 즐기실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처럼 스타워즈를 좋아한다면 두말없이 강추입니다.

만일 FFG에서 다른 태마의 RPG게임들이 더 출시된다면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엔딩이 궁금해서 빨리 다음 모임에 참여하고싶네요. ㅎㅎ

함께하신 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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