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0 레드다이스 엑스윙 번개 후기

구너도

1,272

2016-6-2 오후 4:31

BEST

쿠엉님께서 스타워즈 보드게임 번개를 제안해주셔서 모임이 성사되었습니다.

이번 엑스윙 모임은 100포인트 게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5/30 대학로 레드다이스 "엑스윙 미니어처 게임" 번개 (쿠엉, 구너도)

저는 타이 팬텀을 메인 딜러로 앞세우고 타이FO와 황제가 탑승한 셔틀로 서포트를 하는 구성을 선택했고,

쿠엉님은 딜러 E-Wing, 탱커 X-wing 그리고 서포트 기체인 HWK를 준비하셨습니다.

제 조합의 핵심적인 요소는 타이 팬텀이 선공권을 가지는 것 입니다.

팬텀은 공격 후에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특수 기술들이 발동하기 때문에 그전에 공격당하면 매우 취약합니다.

그런데 쿠엉님의 HWK의 능력이 아군 함선이 무조건 선공권을 가지게(파일럿 스킬을12로 올려주는)해주는 치명적인 카운터였습니다.

게다가 좁은 필드로 인한 난타전과 운전 미숙으로 타이 팬텀이 힘을 써보기도 전에 파괴되고 제국군의 힘이 급격하게 빠졌습니다.

제국의 타이FO가 힘내주었지만, 태생적인 한계로(약한 공격력) X-wing과 E-wing에게 흠집만 내고 파괴되었습니다.

남은 람다셔틀로는 게임 진행이 어렵기에 제국의 항복으로 첫 게임을 마칩니다.

다음 게임에서 저는 보바펫&뎅거로 구성된 현상금 사냥꾼 조합을, 쿠엉님은 이전 조합을 그대로 사용하셨습니다.

뎅거는 이번 Wave8에 새로 출시된 점프마스터의 에이스 파일럿입니다.

점프마스터는 이번 기회에 처음 사용해보았는데... 어... 좀 심하게 OP가 아닌가 생각 듭니다. (혹시 에러플인가 확인해봤지만 그냥 강한것 같습니다.)

특히 상대방의 공격을 카운터하는 파일럿 능력과 아스트로멕 덕분에 수비중인대도 오히려 공격자가 더 큰 피해를 입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게다가 기본 공격이 터렛이고 기동성 또한 뛰어나 상대를 압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엑스윙을 즐기며 이정도로 강하게 느껴진 함선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레다의 패점시간이 가까워서 마지막 게임은 제가 쿠엉님의 함대를, 그리고 쿠엉님이 제 현상금 사냥꾼 조합을 사용했습니다.

입장 바꿔서 현상금 사냥꾼들을 상대하려니 정말 답이 나오지 않더군요 ㄷㄷ

일단 한 대만이라도 격추시키자는 마음으로 달려들었지만 무참히 패배하였습니다.

거진 두 달 만에 엑스윙을 플레이하게 되어 너무 즐거웠던 모임이었습니다.

다만 이번에 처음 사용해본 점프마스터의 경우, 즐겜을 위해서는 봉인해둬야겠습니다.

직접적인 카운터 조합을 준비하지 않는 한은 초심자거나 소형 함선 위주의 빌드를 구성하신 분들의 재미를 해칠 정도로 강한 것 같습니다.

이번 번개모임을 계기로 평일 저녁때 함께 엑스윙이나 여타 스타워즈 게임을 즐길 분들을 모으고 싶습니다 ㅎㅎ

매번 고민만 하고 있었는데 좋은 계기 마련해주신 쿠엉님께 감사의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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