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워마 플레이 일지 2-1편

키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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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3-12 오후 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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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부터 조금씩 가던 균열이 사소한 사건으로 ㅡ걷잡을 수 없이 퍼져나갔다. 결국 포고렌의 시민들은 반군을 결성해 정부군에 대항했고 정부군은 그에 대답하듯 기습적으로 포고렌을 포위했다. 이제 이 도시에선 개미새끼 한 마리도 빠져나가지 못하겠지. 그렇지만 우리는 살아남아야 한다. 전쟁에서 모두가 군인일 수 없으니.......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삼삼오오 무리를 짓기 시작했다. 소방관 마르코, 정비사 마린, 요리사 브로노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도심을 살짝 벗어나 있는 2층 짜리 주택을 피난처로 정했다. 이 곳의 모인 3명의 바람은 모두 같았다. 제발 이 곳에서 무사히 전쟁의 화마를 피해 갈 수 있기를 바란 뿐이다.

지난 밤 국제사회의 관심과 함께 구호 물품이 공중 보급됬다고 한다. 하지만 정신없이 도망쳐 오는 길에 어디에 떨어진지도 모를 보급품믈 찾으러 갈수 없없다. 그것보단 당장 지낼 곳이 더 중요했다.

첫 날 낮에는 포격을 당했는지 중간중간 구멍난 피난처 내부를 정리했다. 각종 잡동사니, 돌더미가 가득했지만 반나절을 들여 누워서 잘 만한 공간을 마련했다. 그 과정에 쓸 만한 물건들을 많이 발견했다. 전쟁은 겨울의 초입에 발발했다. 이번 겨울은 평년보다 더 많이 추출 예정인지 세상은 벌써 하얗게 물들고 있었다. 이대로 가면 전쟁이 끝나기도 전에 얼어죽을 지도 모른다. 이 겨울과 전쟁에서 버티기 위해 피난처에서 발견한 모든걸 태워서라도 온기를 유지해야했다. 다행이 피난처를 정리하면 발견한 물건들로 조악하지만 간단한 난로를 만들수 있었다. 발견한 나무를 난로에 넣으니 그래도 버틸만 하다.

해가 지기 시작하자 배가 고파왔다. 다행이 브루노가 가져온 물과 음식이 조금있어 갈증과 주린배를 채울 수 있었다.

첫 날 밤에는 마르코와 마린이 주변을 탐색하고 브루노는 남서 피난처를 지키기로 했다. 아침부터 피난처를 정리하는라 모두가 피곤했지만 어쩔수 없는 선택이였다. 첫 탐색지는 차량정비소로 정했다. 여기서 가장 가까운 곳이여서 였다. 확실히 멀지 않은 곳이니 탐색하는 데 시간을 더 들일 수 있겠지.....

차량 정비소는 생각보다 많이 컷다. 전쟁 전에도 포고렌 시민들 대부분이 차를 정비하러 왔던 곳이니 당연히 그렇겠지. 전쟁이 났지만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했지는 차량 정비소로 가는 도중에도 전쟁을 피해 숨어있는 사람들의 소리가 바람 소리에 묻혀 들릴 듯 말 듯했다.

정비소의 정문은 잠겨있었다. 어쩔 수 없이 건물 외부의 계단을 통해 2층으로 들어가는 수밖엔 없을 것 같다. 마르코와 마린은 건물은 돌아 계단을 찾았다. 계단을 찾은 두 사람은 눈 앞에 있는 계단을 보고 멈춰섰다.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하겠다는 듯이 장애물로 막혀있는 계단.. 분명 누군가 있는게 분명하다...여기서 지내는 게 아니더라도 분명하게 다른 사람들이 여기로 들어오는 것을 막고 있다. 하지만 도리가 없었다. 마르코와 마린 역시 다른 대안이 없었다. 여기서 당장 내일을 보낼 물건들을 찾아야 했다. 소방관이었던 마크로가 먼저 앞장서서 계단에 있는 장해물들을 치우기 시작했다. 커다란 쇼파로 막혀있었지만 아주 무거운건 아니여서 마르코가 힘을 쓰자 움직였다. 하지만 전쟁전에도 이미 많이 망가져 있었는지 마르코가 움직이자 반대쪽에 걸쳐저 있던 다리다 망가졌고 무게중심을 잃은 마르코는 쇼파와 함께 미끄러져 버렸다. 좋은 않은 상황, 마르코는 다리와 팔 두 곳에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가야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2층에 올라가서 서랍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노숙자를 만났다. 노숙자는 배가 고픈 듯 보였다 하지만 우리도 당장 먹을 걸 가지고 있지 않았다. 신경은 쓰였지만 다시 탐색을 개시했다.

수색 중 갑자기 총소리가 들렸다. 분명 멀지 않은 곳이다. 위험한 걸 하지만 주변 상황도 모르고 이대로 움직을 수 없었다. 우리는 조용히 총소리가 난 곳으로 향했다. 총소리가 난 곳에는 쓰러진 여인과 두 명의 청년 그리고 총을 들고 울고 있는 한 명의 소년이 있었다. 총구 앞에얼어있는 두 청년이 쓰러진 여인을 공격한게 분명했다. 한 청년은 여성용 지갑을 들고 나머지 청년은 피가 묻은 칼을 땅에 떨어뜨리고 그대로 얼어 있었으니까. 저기서 총은 들고 있는 소년은 머리색을 보건데 쓰러진 여인의 아들이리라. 얼음 위 같이 위태로운 상황을 먼저 해결하려고 한 쪽은 두 청년 쪽이였다. 한 청년이 떨어뜨린 칼을 주우려하자 다시금 총성이 울렸다. 엉거주춤 자세에서 발사됬지만 총알은 엄마를 죽인 살인범의 머리를 가볍게 관통했다. 다른 청년은 총소리에 도망가기 시작했다. 마르코와 마린 역시 빠르게 달려 도망쳤다. 총을 들고 울고 있는 소년은 차갑게 식어가는 엄마와 죽어버린 엄마의 살인범과 함께 남았다.

빠르게 달려 건물을 돌아 몸을 숨겼다. 하지만 밤은 아직 길다. 우리는 아직도 많은 것이 부족하다. 다시 정비소로 돌아와 내부를 살폈다. 정비소 구석에 잠겨있는 케비넷을 발견했다. 케비넷 안에는 먹다가 남은 비스킷이 소중하게 포장되어 주머니에 담겨있었다. 분명 누군가 먹고 남은 소중한 식량이리라 평소같았으면 신경도 안 썼겠지만 당장 먹을 게 없는 상황에 이것저것 가릴 상황이 아니였다. 다만 마르코는 남에 물건에 까지 손을 대야하는 현실에 비참할 따름이였다.
몇 시간을 정비소를 뒤지고 다녔을까 이제 더 이상은 들고갈 수가 없어서 피난처로 돌아가기로 했다. 돌아가는 길은 올 때 처럼 수월하지 않았다. 다른 생존자 무리를 만난 것이다. 처음에는 서로를 경계했지만 이내 서로 해칠 의사 없음을 확인하고 서로에 대한 경계를 풀었다. 우리는 물물거래를 제안했고 그들도 이를 받아드렸다.

먹을 것 중요했지만 당장 급한건 마르코의 부상이라 탐색 중에 발견한 날고기로 붕대를 교환했다. 이대로 잘 넘어갔으면 좋았을려만....

생존자 무리 중 누군가 소리쳤다. 아까 우리가 발견한 비스킷이 자기꺼라고 저 주머니가 내꺼라고... 분위기는 삽시간에 얼어붙었다. 내가 방금 찾은 물건의 주인을 만날 거라고 누가 상상했겠는가. 우리는 빠르게 용서를 구하는 것 말고는 할 수 있는게 없었다. 마르코가 다친 상황에 이들과 싸울 수도 없지 않은가. 우리가 가져온 가방이 뒤엎어지고 안에 담았던 물건이 쏟아졌다. 이 생존자 무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물건의 절반을 요구했다. 무기부품, 허브, 밀주, 전기부품 등 피난처에서 쓸만 한 물건을 뺏기고 나머지가 우리에게 던져졌다. 그래도 물건만 절반 뺏기고 몸 성이 돌아가는 걸 다행이라 여겨야겠지.

한편 피난처에 홀로 남은 브루노는 이 곳으로 오기전 기억을 떠올리고 있었다. 아나에 대해 자신의 연인에 대해... 그런 생각에 잠겨있자 멀리고 마르코와 마린이 돌아오고 있었다. 다행이다. 오늘 밤은 무사히 넘어갔다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피난처로 돌아온 그 들은 우선 마르코의 상처부터 붕대로 감았다. 효과가 있을 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덧나는 건 막아주겠지. 하지만 다른 문제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쌓이고 있었다. 마린은 항상 습관처럼 커피를 마셨다. 그런데 전쟁통에 커피를 어디서 구하겠는가 당연하단건 알고 있지만 알고 있다고 해서 따뜻한 커피 한잔 마실 수 없는 현실이 비참해지지 않는건 아니였다.

이렇게 또 전쟁의 하루가 지나갔다.

겜 플레이 10분 했는데 글로 쓸라니까.,무슨;;

A4 한 페이지에 시간도 한참 걸리네요

역시 소설 쓰시는 분들은 대단합니다.

글이 이상해도 저는 소설가가 아니니 그런갑다 하고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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