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올리는 추석 모임 후기(1)

옥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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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7 오전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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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양이 너무 많고 글이 길어서 상당히 축약했습니다.

자세한 후기는 아래 블로그를 참조해 주세요^^

http://takong.blog.me/220832229157

2016. 9. 13. (화)

추석 연휴 모임의 첫 시작입니다.

이 모임이 2013. 추석때 시작했으니 벌써 햇수로 4년째를 맞이하는군요

Quadropolis <<평점: 8.33>>

3인플: 옥동자, 힘이, doch

<일반>

쿼드로폴리스를 몇 달만에 다시 플레이하게 되었습니다.

<소감>

지난번 4인플로 했을 때보다는 확실히 널널한 감이 있더군요.

건물과 공장을 힘이가 독점해서 달리고 견제가 되지 않다 보니 점수가 엄청나게 많이 나왔습니다

2인이나 3인플일때는 자기 컨셉을 확실하게 밀고 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016. 9. 14. (수)

Fallen <<평점: 9.25 이 날의 Best!>>

2인플: 옥동자, 힘이

<일반>

스토리텔링 기반 RPG 게임인 '폴른'입니다.

국내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지만 2014년 작품이며, 긱 평점도 상당히 높습니다.

<규칙>

2인 전용 게임으로, 한 명은 영웅, 한 명은 던전 군주를 맡아 플레이하게 됩니다.

게임이 시작되면 던전 군주는 이야기 카드를 꺼내어 소설의 한 부분과 같은 이야기를 읊기 시작합니다.

그러다가 선택지가 나뉘게 되면 영웅은 두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게 되고,

그에 따라서 이야기가 다시 진행이 됩니다.

마치 어렸을 때 많이 봤던 '게임북'과 같은 느낌입니다.

어떤 이야기를 선택했느냐에 따라서 영웅의 도전 유형(힘, 지식, 민첩)이 정해지고

던전 군주는 자신의 하수인 중 하나를 골라 영웅과 전투를 벌이게 됩니다.

전투는 주사위로 진행이 되며,

각자가 기본적인 주사위에 궁극기나 행운 토큰,

전술 카드 등을 통해서 주사위를 늘리거나 다시 굴릴 수 있습니다.

던전 군주가 먼저 굴리는 불리한 점이 있는 대신,

영웅은 주사위의 검의 갯수가 군주보다 하나라도 많아야 승리합니다.

이렇게 전투를 반복해 가면서 경험치를 쌓게 되면

영웅은 경험치로 기술을 향상시키는데 사용하고 군주는 자신의 하수인을 향상시킵니다

영웅은 던전을 탐색하면서 보물을 발견하여 장비를 늘리기도 하고

레벨업 개념으로 기술을 올리면서 키우는 재미가 있습니다

던전 군주도 징조 카드 등을 사용해

영웅을 방해하고 방어구를 파괴하여 치명적이고 지속적인 좋지 않은 효과를 주며

강한 하수인을 소환해서 세력을 키우는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세 번의 이야기 카드에 따라 12번의 전투가 마쳐지면

최후 전투가 시작됩니다

최후 전투는 5판 3선승제로 진행이 되며

그 동안에 얼마나 자신 캐릭터를 발전시켜놓았느냐가 중요하게 됩니다

마지막 결말까지 완전한 스토리가 이어져 있어서 게임이 끝나면 한 편의 판타지 소설을 읽은 느낌입니다

<소감>

결론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했습니다.

아젠트 이후에 오랜만에 제대로 된 물건을 또 발굴해 낸 느낌이라고 할까요.

앞에서 설명하였듯이 영웅이든 군주이든 전투를 해 나가면서 캐릭터가 성장하는 것이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그리고 스토리텔링 기반이라 영웅 입장에서는 게임에 대한 몰입도도 더욱 향상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군주를 계속 맡게 될 제 입장에서는 성우처럼 이야기를 낭독하는 기술을 연마해야 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Penguin Party <<평점: 6.83>>

3인플: 옥동자, 힘이, 성안

<일반>

간단한 카드 게임인 펭귄 파티를 '벼룩서커스' 카드로 할 수 있다고 하여 시도해 보았습니다.

크니지아 옹의 2008년도 작품입니다.

<규칙>

카드를 각자 나누어 가진 다음 자기 차례에 1장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이 때 피라미드 구조, 즉 아래에 2장의 카드가 놓여 있어야 위쪽에 1장을 놓을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아래 토대 2장 중 1장과 색깔이 같은 카드만 위에 쌓을 수 있습니다.

이렇게 1장씩 내려 놓다가 자신의 카드를 더 이상 놓을 수 없게 되면 장당 감점이 됩니다.

반면 모든 카드를 내려놓는데 성공한 사람은 보너스 점수를 얻습니다.

이렇게 3라운드를 진행하여 합산이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정말 1분이면 설명이 끝날 수 있을 만큼 간단한 게임인데

나름 긴장감이 있고 약간의 머리는 써야 한다는 점에서 꽤 괜찮은 인상이었습니다.

왜 한때 펭귄 파티가 회자되었는지 알겠더군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쉬운 게임이라는 점에서 좋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Carcassonne <<평점: 7.5>>

3인플: 옥동자, 힘이, 성안

<일반>

고전 명작인 카르카손입니다.

출시 당시(2000년도) 상당한 화제를 일으켰으며 타일 놓기 시스템의 한 획을 그었죠

물론 타일 배치 게임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타일을 붙여서 지도를 완성하고 이곳에 일꾼을 심었다 빼어 점수를 얻는 구조는 상당히 신선하고 충격적이었습니다.

카르카손의 작가는 이 게임의 무한한 확장판 출시만으로도 상당한 돈을 벌었을 거에요.

<규칙>

타일 더미에서 하나를 뽑아 지도 아무 곳에 그림이 맞게끔 배치를 합니다.

다시 말해 성은 성과 닿게, 길은 길과 이어지도록..그림이 제대로 그려지도록 놓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면 지금 놓은 타일 위에 자신의 일꾼을 배치할 수 있습니다.

성에 놓으면 영주, 길에 놓으면 도적, 사원에 놓으면 일꾼이 승려가 됩니다.

일꾼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점수를 얻으면서 다시 회수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길이나 성은 완성이 되어야 뺄 수 있고 사원은 사원 주위 8칸이 모두 채워져야 회수가 가능합니다.

농장의 농부만이 게임끝까지 뺄 수 없고 유지됩니다.

이렇게 돌아가며 플레이하다가 모든 타일이 배치되고 나면

마지막으로 회수하지 못한 일꾼들까지 점수 계산을 마친 후 가장 높은 사람이 승리합니다.

<소감>

역시 명작은 명작입니다.

이 작가가 그 이후 별다른 히트작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네요.

코리아보드게임즈를 통해 '삼국지 영웅집결'과 같은 게임을 출시할 때는 상당히 놀랐었습니다.

또다시 참신한 아이디어로 보드게임계의 한 획을 긋는 작품을 내 주길 바랍니다.

Telestrations <<평점: 8.9>>

5인플: 옥동자, 힘이, 성안, 하루나, 키아루

<일반>

여성 게이머 두 분이 방문해 주셔서 간만에 텔레스트레이션을 돌렸습니다.

4~5월달에 미친 듯이 했었는데 그간 잠잠했네요 ㅎㅎ

---다수 사진 생략---

<소감>

역시 이번에도 엄청 웃으면서 즐겁게 플레이했습니다.

보드게임이 처음인 키아루도 금방 적응해서 잘 따라오더라구요

재밌었네요

Dixit X2 <<평점: 8.33>>

6인플: 옥동자, 힘이, 성안, 하루나, 키아루, 키아루맘

<일반>

여성 세 분을 모시고 딕싯을 시작했습니다.

독일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했던 멋진 게임이죠.

한 판으로 아쉬워서 연거푸 두 판을 돌렸네요

<규칙>

간단합니다. 각자 그림 카드 6장을 받은 상태에서 출제자 역할을 돌아가면서 합니다.

출제자는 가지고 있는 카드 중 하나를 보고 적절하게 설명을 합니다.

예컨대 '외로움'이라고 하면서 카드 하나를 선택해 놓으면

다른 사람들도 모두 자신이 가진 카드 중 '외로움'과 가장 유사한 카드 하나를 출제자에게 줍니다.

이렇게 인원수만큼의 카드들이 모이면 잘 섞어서 게임판에 펼쳐 놓고,

출제자를 제외한 다른 사람은 출제자가 제출한 카드가 무엇인지 맞추면 되는 게임입니다.

<소감>

역시 남녀노소 쉽게 즐길 수 있는 훌륭한 게임이라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참고로 위 사진의 제시어는 '여행' 이었습니다. 정답 카드는 무엇이었을까요?

Coyote <<평점: 8.5>>

6인플: 옥동자, 힘이, 성안, 하루나, 키아루, 키아루맘

<일반>

힘이가 좋아하는 코요테입니다.

역시 규칙이 워낙 쉬워서 논게이머에게도 선보이기 좋은 게임입니다.

<소감>

마지막 두 명 남았을 때의 그 팽팽한 심리전은 정말 압권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 2:0의 절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에서 듀얼을 시작했다가

3판을 내리지면서 역전패당했던 기억도 있어서 더욱 긴장하며 게임했습니다.

정말 재미있게 했네요.

Codenames X6 <<평점: 9.83 이 날의 Best!>>

6인플: 옥동자, 힘이, 성안, 하루나, 키아루, 키아루맘

<일반>

불후의 명작! 코드네임을 빼놓고 파티게임을 논할 수 없죠

<진행>

저와 성안이, 키아루가 한 팀으로, 힘이와 하루나, 키아루맘님이 한 팀으로 해서

총6판을 진행했습니다.

<소감>

정말 지지 않을 것처럼 연승했었는데, 반면 져주지 않고는 게임이 끝이 나지 않겠다는 생각도..

다행히 마지막 판을 지면서 다들 해피하게 마무리하였네요 ㅋㅋ

평점제를 도입한 이후 최고 평점이 찍혔습니다(10점 5명에 9점 1명)

그만큼 다들 몰입해서 즐겼다는 것이겠죠. 6판을 했지만 전혀 지겹지 않았습니다.

저는 항상 10점 만점에 10점!!

Animals on Board <<평점: 6.88>>

4인플: 옥동자, 힘이, 성안, 하루나

<일반>

방주에 탄 동물들입니다.

간단히 할 게임을 찾다가 하게 되었네요. 다들 해보지 않았다고 하구요.

<소감>

이것도 사실 숙련된 사람들끼리 하면 충분히 전략적으로 될 가능성이 짙다고 봅니다.

동물을 어떻게 쪼개느냐, 어느 타이밍에 타일을 가져가느냐가 꽤나 중요하더군요

저도 이 게임을 이제 3번째 하게 되는데

조금 위와 같은 부분에 대해서 생각이라는 것을 하면서 게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ㅎㅎ

Loopin' Louie X3 <<평점: 9>>

4인플: 옥동자, 힘이, 성안, 하루나

<일반>

완구 같은 게임인 루핑 루이입니다.

판을 쳐서 루이의 비행기가 내 돼지를 치지 않도록만 하면 되는 단순한 게임인데..

<결과: 옥동자-힘이-성안-하루나 / 성안-옥동자-힘이-하루나 / 하루나-성안-힘이-옥동자>

이 게임을 할 때면 10대 아니 그보다 더 어린 아동으로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비행기가 다가올 때마다 으악으악 소리를 지르고 상대방 돼지가 떨어질 때 기뻐하고..

일차원적인 장난감 게임임에도 성인이 전혀 지루하지 않게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코코너츠와 더불어 최고의 완구형 게임이지 않나 싶네요.

Barbarossa <<평점: 6.75>>

4인플: 옥동자, 힘이, 성안, 하루나

<일반>

찰흙 게임 바바로사입니다. 여러차례 소개해 드린 것 같습니다.

<소감>

저랑 힘이는 재밌게 했는데 다른 두 분은 힘들었나 봅니다.

힘이 것과 하루나님 것은 정말 맞추기가 쉽지 않았어요.

너무 어렵게 만들어서 게임의 난이도를 높이는 경우를 대비해

변형 점수제를 연구해봐야 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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