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올리는 10월 첫 모임 후기

옥동자

2,207

2016-11-14 오전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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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후기 및 게임 사진은 아래 블로그를 참조해 주세요

http://takong.blog.me/220860826140

2016. 10. 1. (토)

Lord of the Rings: The Confrontation <<평점: 8>>

2인플: 옥동자, 성안

<일반>

성안이가 가져온 반지의 제왕:대결 한글판입니다

<소감>

이전 버젼과는 구성물의 차이가 있더군요

캐릭터 말이 작아지고 능력에 대한 설명이 별도 카드로 되어 있었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카드로 되어 있는 것이 번잡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카드와 타일을 뒤집으면 다른 능력을 가진 캐릭터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멋졌습니다

Hera and Zeus x2 <<평점: 8.5 이 날의 Best!>>

2인플: 옥동자, 성안

<일반>

코스모스의 카드 게임인 헤라와 제우스입니다

무려 2000년 작품이네요

작가는 배틀로어나 메모아44 등 전쟁게임을 많이 만들었던 리차드 보그입니다

대부분 전쟁 테마이긴 한데, 이 작품이나 와이어트 어프 같은 작품도 만들었었습니다

워낙 연로하셔서 이제는 신작을 내지 않으신지 오래되었네요

<규칙>

게임의 목적은 상대방의 키 카드를 잡는 것입니다

제우스는 자신과 불륜을 저지른 연인 이오를 찾아와야 하고

헤라는 이오의 감시자인 아르고스를 찾아야 합니다

자기 차례가 되면 행동을 반드시 수행해야 하는데,

카드 1장 깔기, 카드 1장 받기, 앞줄의 카드로 상대방 카드 공격하기를 선택하여

총 1~4번(깔려 있는 줄에 따라)을 하여야 합니다

전투는 단순하게 카드에 적힌 숫자를 비교해서 높은 쪽이 승리하고

패배한 카드는 버려지는 구조입니다

또한 다양한 특수 능력 카드들이 있어서

상대방 패를 보기도 하고, 깔린 패의 위치를 바꾸기도 하며

죽은 카드를 살리거나 상대 카드를 훔쳐 올 수 있습니다

전투를 반복하다가 아예 행동을 못하게 되는 경우에도 패배하게 됩니다

<소감>

제가 대학시절 서울에 놀러 온 고향 친구들과 보드게임방을 가서 엄청 재미있게 하고,

친구가 결국 당시 3만원이라는 거금을 주고 구입을 해서

함께 고향으로 내려오는 길에 20판은 넘게 돌렸던 기억이 나네요.

그만큼 여러번 해도 질리지 않고 재밌게 했던 게임입니다.

오랜만에 재미있게 했네요

Ristorante Italia <<평점: 6.88>>

4인플: 옥동자, 성안, 뜨오오오, chany

<일반>

이탈리아 작가들이 만든 "이탈리아 레스토랑"이라는 게임입니다

요리 재료를 모아 음식을 만든 후 요리 대회에 출품하여 입상해야 하는 테마입니다

<규칙>

일종의 셋컬렉션 게임입니다

한 라운드에 행동 2개씩을 할 수 있는데

3라운드가 지나면 품평회가 있기 때문에 6번의 행동으로 요리를 만들어 내는게 필요합니다

행동으로는 레시피 카드 받기, 요리 재료 사오기 등 요리를 위한 행동이 있고

부가적으로 수입과 점수를 발생하게 해 주는 와인이나 식탁 구입 행동이 있으며

그 외에도 일회용 또는 패시브 특수 능력 카드 구입,

더 고급 요리를 만들기 위해 요리 수업 듣기 등의 행동 등이 있습니다

품평회가 시작되면 레시피 카드에 표시된 요리 재료를 소모하여 출품을 합니다

가장 고급진 요리를 낸 사람은 다음 라운드 때 고급 요리를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한 품평회가 끝나면 연예인이나 정치인들을 식당에 모셔오는 경쟁을 하는데

이 때 블라인드 경매를 해서 가장 높은 입찰가를 낸 사람이 그 분을 모셔오고 식당 가치가 높아집니다

마지막 라운드가 되면 지금까지 출품한 요리들을

전체요리, 첫 번째 메인 요리, 두 번째 메인요리, 디저트 하나씩을 내어 코스 요리로 구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각 요리들이 경양식/가정식 중 통일되어 있거나 생선/고기/채소 요리로 통일되어 있으면

추가 점수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소감>
이 게임과, 옷을 만들어 출품하는 "프레따 포르떼"가 상당히 유사한 구조입니다

다만 이탈리아 레스토랑이 조금 더 룰이 쉬워서 가족적인 느낌이랄까요

이는 반대로 해석하면 게이머들에게는 조금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게임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Mahe <<평점: 7.5>>

6인플: 옥동자, 성안, 뜨오오오, 힘이, 하루나, chany

<일반>

6인이 되어 마헤를 다시 꺼내었습니다

6인이 최대인 게임인데 어떨지 상당히 궁금했네요

<소감>

6인이 되니 최대 4마리의 거북이가 업히는 상황까지 나오더군요

업고 업히는데 희비가 교차하고, 웃고 소리지르느라 바빴습니다

확실히 인원수 꽉 채워서 하니 재밌네요

Codenames x3 <<평점: 8>>

6인플: 옥동자, 성안, 뜨오오오, 힘이, 하루나, chany

<일반>

코드네임을 요즘은 거의 모임 때마다 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만큼 질리지가 않는다는 뜻이겠죠

저와 힘이, 하루나가 한 팀이고 성안, 차니, 뜨오오오 님이 한 팀이었습니다

<결과: 옥동자, 힘이, 하루나 팀 2승 / 차니, 성안, 뜨오오오 팀 1승>

각자 돌아가면서 1번씩 출제하여 3판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첫 판은 저와 뜨오오오님이 출제하였는데,

저희 측 제시어로 아인슈타인과 지능이 있길래 "천재"라고 힌트를 줬더니

힘이가 위 두개를 잘 맞춘 다음에 "힘"도 해보고 싶다고 정답으로 지목하더군요

그런데 사실 그것도 우리 제시어이긴 했습니다

저도 힘이가 왠지 그걸 집을 것 같다는 예상을 해서 어느 정도 노린 면도 있었는데

진짜로 찍을 줄은 몰랐네요 ㅎㅎ

우리 팀의 승리!

두 번째 판도 사실 우리 팀이 이길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상대 팀이 제시어 "러시아"에 대한 힌트를 전혀 내지 않았던 상황이었거든요

그런데 어차피 그 쪽은 맞추지 못하면 질 것을 알기 때문에 마지막 1개를 찍어보기로 합니다

뜨오오오님이 갑자기

"지금까지 나온 우리 정답의 도면 구성을 보았을 때 이쯤에 정답 하나가 있을 것 같다"

"구성상 러시아가 정답이다"고 하셔서 맞추시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정말 황당하면서도 너무 웃겼네요 이런 경우는 처음이었습니다 ㅋㅋㅋ

세번째 판은 힘이가 출제자였는데 힌트로 인공물 5개를 부르더군요

힘이의 출제 의도에는 인공물에 "호수"도 포함되어 있었던 것인데

그것 때문에 살짝 힘들기는 했지만 워낙 초반에 4개를 맞춰 버려서

손쉽게 승리했습니다

<소감>

뜨오오오님의 재치가 빛났습니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아주 배꼽 빠지게 했습니다

The Resistance: Avalon x2

6인플: 옥동자, 성안, 뜨오오오, 힘이, 하루나, chany

<일반>

6인 아발론입니다

이번에 선측에는 멀린과 퍼시벌, 악측에는 모르가나와 모드레드를 넣어 보았습니다

<소감>

공교롭게도 두 판 모두 퀘스트는 성공되었는데 멀린이 저격 당해서 역전 당하였네요

사실 이렇게 흘러가는 구조가 제일 밸런스가 맞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긴 합니다

선 플레이어는 퀘스트 진행 과정에서 악측을 찾아내어 배제시키고 퀘스트를 3번 완료하고

악 플레이어는 게임 전체 과정에서 멀린을 찾아내어 정확히 맞추고..

하는 것이 가장 이 게임의 묘미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Road Kill Rally <<평점: 7.1>>

5인플: 옥동자, 힘이, 하루나, 뜨오오오, chany

<일반>

19금도 아니고 25금은 되야 할 게임이 아닌가 싶은 "로드 킬 랠리"라는 게임입니다

레이싱 게임이긴 한데 지나가면서 사람을 쳐 죽이거나 쏴 죽여야 점수를 얻습니다

<소감>

테마가 좀 그렇다 보니 여성 게이머인 하루나님에게는 힘든 게임이었겠으나

게임 자체는 사실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사람을 죽이는 게 아니라 "히치하이킹"????한다고 생각하면 괜찮을 텐데요.. ㅋㅋ

아무튼 단순한 레이싱이 아니라 공격적 요소가 큰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좀 더 박진감이 넘친다고 할까요

제가 워낙 레이싱 게임 자체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런 것일 수도 있습니다

First Train to Nuremberg <<평점: 7>>

3인플: 옥동자, 뜨오오오, chany

마틴 월레스의 "뉘른베르크행 첫 열차"입니다.

예전에도 이 게임을 시도했다가 에러플이 난무해서 게임을 망쳤었는데

(2014. 12. 20. 후기 참조)

2년만에 다시 한 이번에도 룰북을 대충 훑고 읽다보니 에러플이 너무 많았네요

모임이 끝나고 나서 번역된 한글 규칙서가 아닌 영문 룰북을 읽어 보았는데

그제서야 게임이 이해가 되었습니다(한글 규칙서가 도저히 알아 볼 수 없을 수준이었습니다)

다음에는 정말 정말 에러플 없이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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