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보드게임 모임 <보드섬> 16.11.28 번개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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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30 오후 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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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 정모 바로 다음날인 월요일, 월요병에 특효약이라는 번개를 열었습니다^^ 6명이 모여서 솔킴님과 오아시스님은 황투를, 나머지는 오딘을 플레이 했는데요 ㅎㅎ 새로 나온 게임이라는데 너무 재미있게 했네요^^

알록달록 보는 맛이 있는 쿼클입니다 ㅎㅎㅎ 다른 분들이 오시기 전, 저와 카리님, 오아시스님 이렇게 셋이서 간단하게 해봤는데요 ㅎㅎ 저 타일을 배치하면서 규칙에 따라 점수를 먹는 간단한 게임인데 왜 이렇게 어렵던지..ㅜ

6가지 색상, 6가지 모양의 타일을 자기 턴에 원하는 만큼 배치를 할 수 있습니다. 단, 같은 줄에 색과 모양이 똑같은 타일은 있을 수 없습니다. 그 외에는 위 사진처럼 전부 같은 색상이거나 전부 같은 모양인 곳에 한 줄로 배치를 하면 됩니다. 주머니 안에서 6개를 랜덤으로 가지고 시작하는데, 같은 색이나 모양 타일이 3개 이상 가지고 있는 사람이 선을 잡습니다.

타일을 배치하면 규칙에 따라서 점수를 먹는데요, 줄 점수를 먹기 때문에 잘 놓으면 10점 넘게도 한 번에 획득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규칙에 맞게 (색이나 도형) 마지막 타일을 배치한 사람은 추가로 6점을 획득합니다.

타일은 자신이 사용한 만큼 주머니 안에서 랜덤으로 채워가서 항상 6개를 만들고, 만약 배치하고 싶은 타일이 없거나 타일을 교체하고 싶으면 배치를 하지 않고 원하는 만큼 주머니에서 랜덤으로 새로 뽑을 수 있습니다.

주머니가 다 비면 가장 먼저 타일을 다 배치한 사람이 6점을 추가로 획득합니다.

알록달록 점점 타일이 배치될 때 마다 참 이쁘지만 그만큼 배치할 곳 찾기도 쉽지 않아서 계속 고민하게 만드는 게임입니다. 내 턴 전에 이 타일을 저기 내려놔야지 하고 어느정도 생각을 해도 남이 배치하는 것에 따라서 또 타일이 달라지기 때문에 내려놓기 전에 이게 최선인가.....아니면 큰 그림을 그리고 교환을 해서 타일을 모을까 하는 고민을 계속 하게 됐네요 ㅎㅎㅎ

처음엔 타일 깔린 게 거의 없어서 다들 비슷비슷하게 점수를 먹었던 것 같은데, 점점 갈수록 누구는 점수를 많이 먹는데 누구는 4점 먹고 이런 경우가 가끔 발생하더라고요 ㅎㅎㅎ 카리님께서 뭔가 처음엔 점수를 많이 드시는 것 같지 않았는데 후반에 폭풍 점수 러쉬 하시더니 결국 패도 가장 먼저 배치하셔서 게임을 끝내셨네요 ^^

오아시스님과 카리님은 비등비등하게 계속 점수를 잘 드신 것 같은데 저는 큰 점수 한 번 먹고는 뭐 별 소득이 없어서...;; 교환을 너무 많이 한 게 문제였던 것 같네요 ㅎㅎ

2. 러브레터 - 베트맨버전 (루, 오아시스, 카리. 선인장 - 루, 오아시스님 동점)

선인장님이 오시고 하게 된 러브레터입니다!!!! 러브레터 자체가 오랫만이라서 룰이 약간 헷갈리긴 했지만 그래도 했던 게임이라서 시작하니까 바로 기억나더라고요 ㅎㅎㅎㅎㅎㅎ

서로의 정체를 유추해가면서 각자 가지고 있는 캐릭터의 승리 조건을 지켜야 하는데요. 베트맨 버전 같은 경우는 조커 카드를 들고 있는 사람이 그 카드를 버리게 되면 패배합니다. 배트맨은 상대방의 카드를 맞추면 배트맨 점수 1점을 먹는데요!! 같은 배트맨은 지목할 수 없고, 본인의 편인 로빈을 지목하면 점수를 얻을 수 없습니다.

서로의 정체를 숨기면서 조커가 들어오면 순간 두근두근하면서 (저는 조커를 잡을 때 마다 두근두근 했습니다) 어떻게든 끝까지 이 조커로 살아남아 보리라!! 그래서 거짓말도 치고 막 ㅎㅎㅎ 조커를 제가 들고 있으면서 배트맨으로 다른 분에게 조커? 이러고 있고 ㅎㅎㅎㅎㅎ 그래도 어찌 그 판은 살아남았.....

뭔가 낚시 게임 같다는 생각이 든 게임이네요 ㅎㅎㅎ 낚여서 파닥파닥 ㅋㅋㅋㅋㅋ

게임을 잘 하는 카리님이 이유 없이 저격을 당하셔서 계속 카리님과 카드를 교환하고 카리님한테 카드를 버리라 그래서 조금 힘드셨을 것 같네요 ㅎㅎㅎㅎㅎ

할리퀸입니다....네. 저희가 아는 그 할리퀸이요....너무 안이뻐서 조금 실망했지만...ㅜㅜ 전 영화 판 할리퀸 처럼 예쁘길 기대했는데ㅜ 너무 무섭게 생겼어....

그냥 러브레터보다 배트맨 버전은 아는 캐릭터들이 나와서 친근하기도 하고 재미있었네요 ㅎㅎㅎ 박쥐모양 토큰도 귀엽고 ㅎㅎㅎㅎ 개인적으로는 할리퀸 일러는 좀 이쁘게 바꿔줬으면...ㅜㅜ 나의 할리퀸은 이렇지 않아!!!!!!!!!!!! (영화보고 할리퀸 언니 팬이 되서 좀 흥분했네요 죄송합니다;; )

3. 오딘을 위한 축제(루, 카리, 세건, 선인장 - 카리님 승리)

에센 우승작이라는 오딘을 위한 축제입니다!! 카베르나를 만드신 분이 만든 게임인데다 밥을 먹여야 하는 것 때문에 또 밥 때문에 머리 아프겠는데 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밥 먹이기도 쉽고, 일꾼도 자동으로 계속 늘어나는 시스템이라서 좋더라고요 ^ ^ 너무 머리아프지 않은 게임이었습니다.ㅎㅎㅎㅎ

바이킹 족 테마라는데 테마와 잘 맞는지는 조금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네요 ㅎㅎ

할 수 있는 액션이 무려 50가지라서 처음에 약간 겁을 먹긴 했지만 생각보다 액션들이 간단하더라고요 ㅎㅎㅎㅎㅎ 큰 액션 하나인데 일꾼이 많이 들어가는 자리일 수록 조금 더 많이 얻을 수 있는 그런 느낌 이어서 몇 번 하다보니 금방 원하는 액션을 쏙쏙 찾아서 할 수 있었습니다.

4가지 색의 토큰을 얻는 액션, 동물을 얻는 액션, 사냥액션, 배나 추가 보드를 구매할 수 있는 액션, 약탈 액션, 토큰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액션, 산에서 채집을 하는 액션, 배를 만드는 액션, 그리고 복사하기. 이런 액션들이 빼곡하게 그림으로 그려져 있는 액션 보드에 자기 말을 넣고 그 액션을 수행합니다.

게임을 시작할 때 개인 보드 판을 받는데, 그곳에 무수히 많은 -1 이 적힌 칸들이 존재하고 그 -1을 7라운드가 끝나기 전 까지 최대한 많이 막는 게임입니다. 게임이 끝났을 때 보이는 -1이 전부 감점이 되기 때문에 초록색과 파란색 토큰을 구매해서 규칙에 맞게 배치를 해서 -1을 가려서 감점을 최소화 합니다.

한 라운드는 12단계에 걸쳐서 이뤄지는데, 먼저 수익을 얻습니다. 이때 개인 보드판에서 본인이 토큰을 배치한 것에 따라 돈과 추가 자원, 토큰 들을 얻습니다. 동물이 2마리 이상 있으면 그 동물이 임신을 하고, 만약 임신한 동물이 있으면 동물 토큰을 하나 더 받습니다. 그리고 액션을 수행합니다. 모두 액션을 전부 수행하면, 밥을 먹입니다. 일꾼을 놓는 칸이 있는데 그 칸에 빈 자리를 식량토큰(주황색, 빨간색)으로 전부 채워놓지 않으면 감점을 당합니다. 그리고 일꾼이 자동으로 한 마리 늘어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밥을 먹여야 하는 게임치고는 밥 먹이기가 힘들지 않아서 참 좋았습니다 ㅎㅎㅎ 밥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도 되고, 별도의 액션 없이 일꾼이 자동으로 늘어나서 생각보다 빡빡한 느낌의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하고 싶은 액션을 빼앗기는 경우도 종종 있지만, 그래도 워낙 다양한 액션들이 있어서 어떻게든 밥을 구하게 되더라고요 ㅎㅎㅎ 라운드에 따라 시작할 때, 식량 토큰을 얻고 시작해서 그렇게 힘들이지 않고 밥을 먹였습니다.

밥 먹이기가 쉬워지니 어떻게 큰 타일을 구해서 마이너스 점수를 가릴까 고민을 계속 하게 되는데, 그 재미가 생각보다 쏠쏠하고 칸을 막을 때 초록색은 서로 붙여서 놓으면 꽤 점수 감점이 크기 때문에 파란색과 섞어서 넣어야 해서 색깔 타일 얻어가는 재미가 쏠쏠했네요 ㅎㅎㅎ 처음엔 감을 못 잡아서 타일을 거의 못 얻었는데 다행히 동물을 키우면서 동물로 타일을 얻어서 쉽게쉽게 칸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ㅎㅎㅎ

게임이 끝나면 항목별로 점수 계산을 하고 마이너스 까지 점수 계산을 하는데요 ㅎㅎ 첫 플레이때 점수가 별로 좋지 않으셨다던 카리님께서 그간 연습이라도 해오셨는지 점수 많이 내시면서 1등을 하셨네요 ㅎㅎㅎㅎ

종류 별로 타일 모양이 다 달라서 오딘을 위해서 축제를 한다기 보다는 테트리스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지만 기분탓이겠죠? ㅎㅎㅎ

4. 황혼의 투쟁-CE버젼 (솔킴, 오아시스 - 오아시스님 승리)

저희가 오딘을 위해 열심히 축제준비를 하는 동안, 옆 테이블에선 솔킴님과 오아시스님의 전쟁이 한 판 벌어졌습니다!! 야심차게 구매하시고 드디어 첫 플레이를 해보시게 된 솔킴님의 황투 CE 버전이 손 맛이 좋다고 두 분 다 만족스러워 하셨네요 ㅎㅎㅎ

제가 황투를 한 번도 안해봐서 잘은 모르겠지만 소련인 솔킴님이 오아시스님께 거의 무차별적 공격을 당해서 멘탈까지 탈탈 털리셨다는 소문이......;; 솔킴님의 표현을 빌리자면 오아시스님께서 이놈아저씨로 빙의하셔서 뭐만 하면 "이노옴~!!!" 하면서 바로 응징을 하셨다고합니다. ㅎㅎㅎㅎㅎ

초반엔 소련을 하신 솔킴님이 어느정도 카드가 강해서 유리해야하는데 전혀 그런 게 없었다고 하네요 ㅎㅎㅎㅎ 이놈아저씨 오아시스님의 완벽한 승리로 이 날 전쟁은 끝이났습니다.

번개를 하고 시간이 약간 지나긴 했지만 (귀차니즘이 너무 심하네요ㅠㅠ) 그래도 후기를 적다보니 즐겁게 게임 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ㅎㅎㅎ 후기의 매력인 것 같습니다. ㅎㅎㅎ

월요일부터 늦은시간까지 번개 하시느라 다들 고생 많으셨고, 다음에 또 번개 했으면 좋겠네요 ^^

제주도 보드게임 모임 <보드섬> 에서는 보드게임을 좋아하는 여러분들을 항상 기다리고 있습니다 ^^

카페 링크 남겨놓을게요 구경오세요~ ^^

http://cafe.naver.com/jejuboard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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