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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도라 2인플 후기...
알마도라 이벤트에 당첨되어 아들과의 2인플 후기 올립니다.
2~4명 플레이어들이 4가지 캐릭터(마법사, 엘프, 오크, 고블린) 중 선택해서 플레이하게 되며,
각자 자기 턴에 군사타일 1개 놓기 액션, 울타리 2개 놓기 액션, 확장으로 지원군 놓기 액션 중 하나 선택이 가능합니다.
(참고로 캐릭터별 특수능력 발동은 액션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울타리로 금더미가 쌓여 있는 금광들을 둘러싼 영역을 만들면서 그 안에 본인 군사타일들(1~5점)을 배치하는 게임입니다.
최종 점수 계산 때 각 영역마다 타일 점수 합계가 제일 높은 사람이 해당 영역의 금들을 가져가고
금을 가져간 갯수를 비교하여 승자를 결정하는 일종의 땅따먹기 전략 게임이네요~
저는 마법사(흰 타일), 아들은 엘프(푸른 타일) 캐릭터를 선택하고 게임 시작합니다.(오크와 고블린은 좀...)
장고파 아들^^ 덕분에 플레이 타임은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각 캐릭터별로 지원군 토큰 1개, 서로 다른 특수능력 발동이 가능한 1~2개의 특수토큰이 주어집니다~
마법사는 상태방 타일점수 1개 훔쳐보기 마법의눈 토큰 2개~
(특수능력 발동은 본인 액션 전에 1번만 발동 가능합니다.)
저는 게임 중에 적절한 타이밍에 2번 다 사용했습니다.(사용 후 뒤집어 놓은 모습)
엘프는 상대방 타일 위에 놓아서 군사타일 점수를 -1 시키는 화살 토큰 2개~
아들은 화살 토큰을 금더미와 군사타일로 가득찬 영역에서는 사용 못한다는 룰을 잊어버려
토큰 2개를 다 사용 못해서 무척 억울해 합니다...(미안해, 아들... 룰은 룰이야^^)
(사용 못한 앞면 모습)
지원군 토큰을 본인 군사타일 위에 놓으면 최종 점수 계산 시 해당 타일 점수가 1 올라갑니다.
(단, 금더미와 군사타일로 가득찬 영역에서, 토큰 1개만 사용 가능합니다.)
토큰이 하나 밖에 없으므로 세력이 비슷한 영역 중 잘 골라서 놓으면 되겠죠.
(비긴 경우도 지원군 토큰을 놓은 플레이어가 이김)
초반에 7개짜리 금더미를 먹으려고 높은 점수 타일들을 몰아서 놓다가 아들이 놓은 울타리에 막혀 매우 비효율적인 타일 배치가 되버렸네여ㅠㅠ 패배를 예감하였으나 포기하지 않고 1점 타일을 꾸준히 배치하다가 타일을 다 사용해서 게임 종료...
드디어 최종 군사타일 점수 공개 후 영역별 점수 합계를 계산하는 쫄깃하고 숨막히는 순간...
금더미 갯수 합계 비교 결과 20개씩으로 동점...오~
하지만 동점 시에 큰 더미를 가져온 사람이 이긴다는 규칙으로 아슬하게 장고파 아들을 꺾었습니다^^
(초반에 7개짜리 금 더미를 공략한 것이 오히려 승리를 가져다 주었네요 ㅎㅎ)
아들은 아깝게 져서 무척이나 아쉬워 했지만 즐거운 게임이었습니다.
플레이 전에는 킹도미노와 비슷할 줄 알았는데 좀더 머리를 써야되는 전략적 요소가 강합니다.
(초등6 아들이 첨하는 게임인데도 어찌나 장고를 하든지...ㅎㅎㅎ)
마지막으로 알마도라 플레이 시에 몇가지 팁과 아이디어 그리고 아쉬운 점들입니다.
- 중간에 본인이 놓은 군사타일 점수를 확인 못하게 하면 기억력 요소가 추가되어 더 재미있습니다.(위너스 서클이 생각남^^)
- 초기 금더미 위치 셋팅 시 무작위로 놓지 않고 2명이 번갈아 놓는 방식으로 했습니다.(나중엔 금더미 위치도 전략적 요소...)
- 선택 가능 액션들이 좀 단조로우니 울타리 1개 옮기기(사진에 3개 정도 보이는 영역 구성과 상관없는 울타리만) 액션,지원군 토큰 옮기기(옮기기 횟수를 1~2회로 제한을 두고) 액션 등이 추가되면 어떨까 생각됩니다.
- 몇 분이 말씀하셨지만 룰북에 4인 팀플 설명이 없고, 오크 캐릭터 특수능력(울타리 1개 추가) 발동이 없는 경우 최종 남는 울타리 1개는 사용 못하는지, 동점의 경우 각자 금더미 비교까지 똑같으면 무승부인지 언급이 없네요~
즐거운 이벤트 진행해주셔서 보약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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