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디자이너들에게 라면을 끓여달라고 해보았다.

킴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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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 오후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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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베 로젠베르크

콩고기, 유기농채소, 생면, 무항생제 스프로 끓인 냄새를 맡기만 해도 건강해질 것 같은 라면

단, 일하지 않으면 라면도 없다.

라이너 크니치아

아침점심저녁 매일 끓임 면만 바꿔서 끓임

재탕, 삼탕도 마다하지 않고 봉지만 슬그머니 바꿔서 또 끓임

다 끓여진 상태를 보고 라면 이름을 결정. 자신만의 스테디셀러 라면이 꽤 많이 있다.

마틴 월레스

웃음기라고는 찾아볼수 없는 표정으로

1970년대 골든원더가 만든 영국최초의 팟누들부터 각국의 기구한 라면에 얽힌 사연을 구구절절 찾아가면서

결국 한국인의 매운맛 신라면까지 라면의 역사를 아우르는 모든 라면을 구입 (대출 땡긴 돈으로 구입)

양이 너무 적어서 한젓가락씩 먹으면 거의 없고 언제나 특제 시그니처 한정 면발을 고집

볼프강 크라머

"크라머가 끓인 라면"으로 일단 작명

실상은 끓일 때마다 울리히옹(부재중일 땐 키슬링옹)한테

전화해서 레시피 물어봄

레시피 알려주면 여러 단계로 조리법을 해체

당근을 넣을 때는 3액션

파를 썰 때는 2액션

물을 붓는 것은 자율액션

등의 조리법을 정한 뒤 이것을 10액션 안에 끓이는 방법을 생각하라고 하면서

다 끓일 때까지 곁에서 계속 지켜보고 있음

비딸 라쎄르다

일단 라면공장 견학 부터 시작

유탕인지 생면인지

스프에 MSG 가 들어갔는지

나트륨 함량은 얼마인지

채소는 자연건조인지 냉동건조인지

고기는 한우인지 호주산인지

계란의 익힘정도 반숙/ 완숙/ 풀기

당연히 물온도도 딱 맞춰서 끓임 (온도계 메이커 따짐)

스테판 펠트

보통보다 훨씬 길쭉하고 끝이 맨질맨질한 젓가락을 즐겨 사용

자꾸 라면에 언젠가 먹어본듯한 재료를 넣음

첫 국물맛은 재료맛이 강하게 나지만 점점 짬국맛이 남

조리예와 실제 라면의 상태가 엄청 다름

Stefan Feld che riceve il premio destinato all

이그나시 체비첵

제가 폴란드에서 활동하신 시절에는 라면하나 끓이려고 하면(중략)

그래서 봉지! 뜯는다! (촤촤차차챀) 소리 죽이져? ㅇㅈ? ㅇㅇㅈ!

면! 땋 꺼내가지고 바작바작 투하 풍덩 물 츄츄츄 튀며는 그때 아까 썰어둔 파를 막

쇼쇼숑 넣고 스프 아 참 스프넣어야지 스프를 탈탈탈 (중략)

한소끔 푸우우푸휴으우우- 끓을 때 계란을 탁 넣어가지고 쓰까쓰까

휘끼휘끼 막 젓는 소리나지요

"근데 지금 그게 무슨 요리에여?"

라면! 라면이잖아요 라면 몰라요

우리 폴란드에서는 라면 끓일때 (후략)

세이지 카나이

간장종지를 준비한다

면 한가닥을 끊어내고

호로록 먹을 양만 담음

스프는 내기 전에 위에

톡톡

블라다 크바틸

맛깡패, 무슨 재료 무슨 면을 줘도 준수한 맛이 남

자타공인 현존 최고의 라면술사

프리드만 프리제

오이껍질, 부추, 청양고추, 파, 청사과, 케일, 파슬리,

알로에, 미역, 다시마, 고수풀, 매생이 넣음

뒤로 공중돌기하면서 면(크로렐라면) 과 스프(녹조류함유)를 투하!

이 라면을 먹는 504가지의 방식이 있다며 침 튀기면서 설명.

故 알렉스 란돌프

물, 면, 스프.

#Inside_BoTal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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