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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황투를 안하게 된지가 몇년된지라 최신 트렌드나 메타가 어떻게 변화했는진 모르겠는데, 일반적인 셋팅에서 서독4/이태리3 을 놓는것은 크게 3가지 측면인데, 1) 서독과 이태리(소련은 동독과 폴란드) 2곳을 장악해서 유럽승점계산으로 바로 소련이 우세를 얻지 못하게 하는 것. 2) 이태리의 소련 첫 턴 쿠에 대비하기 위해 이태리에 최대한 많은 영향력을 넣는 오버프로텍터를 하는 것. 3) 프랑스는 수에즈/드골 등의 직접적인 영향력 감소 이벤트가 있어서 미국입장에서 선뜻 미리 선점하는것이 부담되기 때문. 이렇게 3가지 측면이 한때, 미국의 주류 기본셋팅을 4/3으로 하게했던 이유인데요 위에서 언급했듯이 만약 서독3/프랑스3/이태리2/이란2 셋팅을 하게 됐을때의 저의 생각은 이래요. 1) 마셜플랜 스타트라면, 유럽은 미국이 우세를 점할 확률이 비약적으로 상승할듯해요. 서독/프랑스/이태리 라인이 전부 서독4/프랑스4/이태리3 + 지중해3국 + 영국/캐나다일텐데, 이러면 미국은 유럽에서 더 이상 걱정할 필요가 없을듯해요 2) 마셜플랜 스타트가 아니라면, 기존의 4/3 스타트에 비해서 오히려 유럽 자체를 장악당해 버릴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요 그 이유는, 이태는 쿠에 가능성이 높고 프랑스는 드골오프닝+1라에 뺏길 위험이 언제나 존재하며, 서독은 언제나 베를린봉쇄를 막느냐 못막느냐가 관건이죠 근데 위의 셋팅을 하게된다면 미국이 대놓고 노골적으로 유럽에 힘을 준 셋팅이기에 소련이 정말 다른곳 포기하고 유럽에 각잡고 들어와야 가능한 상황이라 아마 소련입장에서 아시아/중동을 포기하고 유럽에 저렇게 매진하기란 결코 쉬운 선택은 아니리라 봅니다. 3) 이태리 쿠? 이란 쿠? 이건 언제나 황투의 소련스타트의 큰 2축이죠. 이태리를 쿠를 통해 유럽 우세를 가져갈 것이냐? 이란 쿠를 통해 아시아/중동 양쪽에 힘을 줄 것이냐? 소련을 플레이하는 사람의 스타일의 차이가 일 수 있다고 보는데, 전 확실히 후자를 선호합니다. 이유는 더 안정적이기 때문이죠. 소련 입장에서 이란 쿠를 하지 않게되면 미국에게 아프간을 빼앗기게 되죠. 근데 이 아프간이 소련 인접국이면서 소련의 아시아 진출로이기에 여기가 막힌다면 많이 답답해지거든요. 탈식민주의나 베트남혁명같은 동남아 직접적을 영향력을 넣는게 아니라면 아프간/파키스탄 라인이 조여지는순간 소련은 솔직히 아시아에서 패권을 쥐기 어려워지는게 맞다고 봐요 결론 : 그래서 3/3/2/2 셋팅 어때요? 전 괜찮은 방법으로 보입니다. 다만 무조건 저 셋팅을 한다기보단 처음 잡힌 핸드를 보고 결정하는게 좋다고 봅니다 예를들어 내 손에 드골이 있고, 이걸 이번턴에 쓸 수 밖엔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저런 셋팅을 하는건 좋지 않다고 봐요.

2022-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