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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쟁이 애기 아빠인데요.. >> 전 7세, 3세 아이를 두고 있습니다 보드겜은 엄두가 안납니다. >> 정답. 잘 알고 계시는군요 ㅋㅋ 9시쯤 육아퇴근 하고 나서부터 시간이 남는데 저는 의욕이 넘치는데 와이프는 피곤하다고 쉬겠답니다.... >> 9시 육퇴라니 넘나 부럽;; 글구 와이프분의 반응은 대부분 일반적으로 저렇습니다 아니 애기는 같이봤는데 왜?! (제가 풀재택근무 중이라 애기 같이봅니다 ㅎㅎ) >> 재택 부럽(2연패ㅠㅠ) 같이 애를 본 것이 중요한게 아닌 그냥 피곤하신거예요 >> 나와 와이프를 비교하는 순간 서로 갈등만 생기고, 골만 깊어집니다 1인플을 하려니 참... 원래도 1인플 별로 안좋아해서 룰 익히는 정도로만 하는 타입이라 별로 하고 싶지가 않더라구요.. >> 1인플은 솔직히 별로지만, 그래도 몇몇 1인플 재밌는 애들 하나둘 꺼내서 한판씩 돌리고 자면 그나마 손맛 좀 봐서 좋습니다 예상으로는 와이프가 덜 피곤해해서 예전처럼 같이 하거나 / 애가 얼릉 커서 같이 하거나 인데 그러면 초딩은 되어야 하니 몇년을 기다려야 하는건지;; >> 음... 정말 쉽지 않고 생각대로 안되실거예요... 와이프분께서 앞으로 같이 해주실지도 장담할 수 없어요;; 점점 육아는 힘들어지거든요 >> 아이가 얼릉 커서 같이하고 싶으셔도 아이가 하고 싶어야하는거고, 그걸 다른 성인분들과 하는것과는 그 재미가 확 떨어져요 큰 기대는 마시길;; 가끔 한번씩 친구들 집에 부르거나 정기모임 놀러갈때 들고가서 하는데 이정도로는 부족합니다 ㅠㅠ >> 그래도 이렇게나마 조금이라도 갈증을 해소하신다니 부럽;;(3연패ㅠㅠ) 일반적으로 아이키우는 가정에선 아이위주로 모든 패턴이 돌아가다보니 >> 보드게임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잘 마련되지 않죠... 아이를 재우고 하자니 너무 늦어지고, 오시는분들이 주무시고 간다해도 서로 또 피곤해지니... 싱글때 보겜 시작해서 애기 다 키우고 가족들이랑 3~4인플 한다는 선배님들 대단하네요.. 부럽기도 하구요 참.. >> 이런 분들이 진정한 승리자이며, 진정한 초고수 반열이시지요 ㅋㅋ 저도 너무 부럽습니다 ㅋㅋ 결론 : 개인적인 얘기지만, 내려놓으셔야 편해져요... 내가 하고싶은거 하면서 결혼생활+육아를 병행한다는건 솔직히 얘기해서 다른 한쪽(배우자)이 그만큼 엄청 양보하고, 배려하고, 희생해주는겁니다... 결국은 내 생활 좀 더 즐기려고 상대에게 짐을 떠 넘기는거와 비슷해요;; 언젠가 시간이 해결해 줄 문제이긴하지만, 그 시간이 너무 긴~~~~~~~ 시간이다보니 솔직히 앞이 안보이긴하죠;; 진짜 결론!!! 와이프분과 대화해보세요~ 정말 이거말곤 답을 찾을 수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서로 원하는것 불만들을 얘기하시면서 난 이런게 부족하니 어떻게 채워줬으면 좋겠다라든지, 특정한 날을 지정해서 그 날은 특별한 일이 없는 경우 같이 보드겜을 하자고 합의하시던지 암튼 그런 대화로 풀어나가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참고로 전 결혼전에 서로 한달에 하루씩 서로의 시간을 존중해주기로 얘기했었지만, 육아를 해보니 현실적으로 어렵게 되더라구요;;

2022-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