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모와 밸런스에 관한 잡설
근래에 저에게 주제와 관련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그냥 예전부터 생각해오던 것을 한번 얘기해 봅니다.
어떤 게임에서 카드가 한장 부족하면 작가가 의도한 밸런스를 벗어나게 된다..라는 얘기가 있습니다. 맞는 얘기입니다.
테포마나 원더풀월드처럼 카드풀이 매우커서 한 게임에서 모든 카드를 다 쓰지 않는다 하더라도 특정 카드가 뽑힐 확률에는 영향을 주게 되니 맞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중고로 이런 매물이 나오게 되면 가격이 현저하게 떨어져야 팔리거나, 혹은 아예 안 팔리기도 합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 문제 삼을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의아한 점은, 프로모나 미니확장의 추가와 관련된 부분입니다.
카드가 1장 부족해서 밸런스에 영향이 간다고 생각을 많이 하면서도, 프로모나 미니확장의 추가에 관해서는 관대한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테포마에서 특정카드가 분실되어서 밸런스에 영향이 간다면, 프로모의 추가도 밸런스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요?
보통 보드게임 대회를 보면 프로모는 모두 제외하고 리테일버전의 구성물로만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확장이 출시되어 있는 게임이라도 확장을 넣지 않고 리테일 본판으로만 진행되는 경우가 일반적인 듯 합니다.
그나마 메이저 확장의 경우는 출시 전에 작가가 충분히 테스트를 거쳐서 내니까 상대적으로 괜찮은 거 같지만, 프로모나 미니확장의 경우는 글쎄? 라는 생각이 드네요.
요즘은 프로모가 증정되는 게임이 굉장히 흔해졌습니다.
작가가 처음부터 프로모 출시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면, 프로모를 추가한것과 그렇지 않은 것 중 어느쪽이 작가가 의도한 밸런스에 가까울까요?
저는 후자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밸런스에 민감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