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gm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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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게임을 즐기실거면 긴 플레이 타임에 익숙해지시는게 좋습니다. 웬만한 깊이 있는 게임은 기본 4,5시간은 걸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례로 amdt같은 경우는 30턴 시나리오 기준 보통 5,6시간 정도는 걸리죠. 일반적인 보드게임마냥 한 게임을 하루에 두세번씩 하는 경우는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2019-04-29
저도 워게임 추천 글에 테마부터 정하시라 말하는 사람이지만, 시스템 자체에 흥미를 느끼는 경우도 없진 않을 거 같습니다ㅎㅎ 아마추어 디자이너라고 하시니 일반 게이머보다도 더 시스템에 관심이 가실 듯 하네요~
2019-04-29
지도외에 플레이 방식에 대해 설명드리자면.... 아래 정도로 나눌 수 있겠군요.
1.카드 드리븐(cdg):많은 전략 워게임들이 택하고 있는 방식입니다. 보통 카드 한장에 행동점수+이벤트를 담고 있죠. 잔룰들의 상당수를 카드 이벤트로 담을 수 있기에 잔룰의 부담이 적고, 동시에 그 이벤트를 통해 테마 구현이 수월하기에 주류가 되었다고 봅니다.
이런 류의 게임은 카드를 어떻게 쓸 것인가가 주요 재미요소라 봅니다.예를 들면 행동점수와 이벤트 중 어느 것을 선택할지에 대한 딜레마가 있죠. 보통 이벤트가 유용한 카드가 동시에 행동점수도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에 보통은 이벤트로 쓰는 카드라도, 특정 시점에선 그걸 희생해서라도 행동점수를 취할 필요가 있을 수 있죠. 이벤트를 쓰는 타이밍 또한 재미입니다. 나에게 크게 불리한 이벤트를 상대가 제대로 활용하기 전에 써서 없애버리거나, 평소엔 별거 아닌 이벤트가 특정 상황에서 큰 힘을 발휘하기도 하죠.
2.블록: 종이조각이 아닌 나무블록을 사용하는 게임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전장의 안개를 구현한다는 것이죠. 보통 전장에서 조우하기 전까지 자신의 블록의 정보는 자신만 알 수 있게 합니다. 그렇기에 일반적인 워게임보다도 더 심리전의 요소가 크다고 할 수 있죠. 내가 주공이라 생각한 블록이 사실 미끼였다-이런식으로요. 그런 점이 블록 워게임의 매력이라 봅니다. 나무 블록이 주는 시각적 만족은 덤이그요.
3.치트(chit) 풀: 치트라 불리는 작은 조각을 더미에서 뽑는 방식입니다. 뽑힌 치트의 플레이어 또는 플레이어 소유의 세력 중 하나가 활성화되는 방식이죠. 이런 시스템의 매력은 불확실성이라 봅니다. 누가 먼저/나중에 행동할지가 무작위로 정해지기에 변수가 발생하기 쉽죠. 큰 그림을 그리기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별로겠지만, 그 때 그 때의 상황에 대응하길 즐기는 분들에게는 큰 메리트겠죠.
4.그 외: 행동점수를 받아 그 한도내에서 군대를 움직이거나, 그냥 자신의 모든 유닛을 한 번씩 움직이거나 하는 방식이 있습니다. 위의 게임들에 비해 큰 그림을 그리기 더 유리하지만, 상황의 변화가 주는 재미는 덜한 편이죠. 그래서 저 개인적으론 별로 선호하진 않습니다.
2019-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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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가 방어자인 경우엔 위의 반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지형(방어+보급)이나 시간에서 유리한 대신, 병력이나 이벤트에서 불리한 경우가 많죠. 이 경우엔 최대한 효율적으로 적을 막을 수 있는 지점을 찾아서 그 곳에서 얼마나 버틸 것인가가 포인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상대의 허점을 찾는 즉시 고립시켜버리는 것도 주요 재미라 할 수 있겠죠.
2019-04-29
제가 주로 한 게임이 전략 워게임이기에 그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대부분의 전략 워게임은 포인트 투 포인트 지도를 씁니다. 특정 공간(보통은 주요 도시/거점인데 말 그대로 빈 공간일때도 있습니다)과 공간 사이를 길로 연결하는 방식이죠.
이런식의 게임은 특정 공간/특정 개수의 공간을 점령하는게 목표인 경우가 많은데, 보통 그 조건이 빡빡한 편입니다. 턴 수가 적다거나, 목표지점의 방어가 강력하다거나 하는식이죠. 또한 많은 경우에 아군의 점령지역과 경로가 이어지지 않으면 고립이 되어 보급이 단절되는 시스템 또한 택하곤 합니다. 이 또한 게임을 빡빡하게 만드는게, 보통은 보급 단절시의 패널티가 매우 크기에 신중하게 이동을 하게 만들죠.
이 두가지가 합쳐져서 게이머의 고민을 유발하죠. 승부를 걸어본다고 무리하게 이동/공격을 하다간 고립이나 소모로 망하기 일쑵니다. 그렇다고 정공법만 고집하면 승리조건을 달성하기 쉽지 않죠. 포인트 투 포인트 지도의 시스템상의 매력은 이런 딜레마라고 봅니다.
2019-04-29
예시로 드신 here i stand나 마리아같은 게임은 다인용 게임입니다. 날잡아 알려주실 분을 찾기엔 적합하지 않죠. 가끔 구인글 올라올 때가 있을 텐데 그 때 지원하시는게 나을것 같네요.
유명게임이 꼭 좋은 게임인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 c&c 시스템의 게임은 비교적 익히기 쉬우나 워게임에 대한 오해(주사위 운빨게임이다)를 불러오기 쉽다는 단점이 있죠. 그런점에서 그냥 유명 게임이니까 해보고 싶다는 좋은 접근법이 아닌 듯 합니다. 우선 흥미있는 테마/시스템의 게임을 한 두가지 정하신 후 네이버 워게임 카페에 구인글을 올리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 전에 그 게임에 대해 궁금한 점에대한 질문글을 올리시는 것도 좋구요.
2019-04-29
개인적으로 coin 시리즈에 대해 좋게 평가하는 편입니다. 워게임의 상당수가 2차대전을 다루는데, 이 시리즈는 정말 다양한 시대/사건들을 다루니까요. 특유의 행동 시스템도 참 매력적이죠. 자신의 행동에 따른 이득만이 아닌 그에 이어지는 상대의 이득에 대한 견제도 고려해야하니까요.
다만 한국의 워게임계의 현실을 생각하면, 큰 단점이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 게임을 하면 한 사람이 룰마를 하고 나머지가 배워서 하는 경우가 많죠. 이때 문제가 되는게 coin의 비대칭 규칙입니다. 행동 하나하나가 다르다보니 설명하는 것도, 기억하는 것도 고역이더군요. 이는 오래 꾸준히 플레이하는 그룹이 있다면 해결될 문젠데, 아시다시피 워게이머가 워낙 소수다보니 그러기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시리즈임에도 권하기 망설여지더군요.
2019-04-28
처칠은 사실 워게임이 아니죠. 후속작인 페리클레스는 워게임이라 불릴 수준의 전투 시스템은 있습니다만....
긱 웨이트를 너무 신뢰하실 필요가 없는게, 생각보다 둘의 난이도가 크게 차이 안납니다. 오히려 어떤 점에서는 처칠이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처칠의 승리목표나 승점획득 방식이 직관적이지가 않거든요.
페리클레스도 워게임 초보자나 그리스 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적응하기 어렵긴 합니다. 그래도 최소한 목표는 쉽게 설명해줄 순 있습니다. 스파르타와 아테네의 대립에서 조국을 승리로 이끌되 자신이 이끄는 당파가 주도권을 잡는다-이런식으로 명확히 설명이 가능하죠.
반면에 처칠은 참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도 그럴게 이 게임의 테마는 대전 후 세계의 질서를 누가 주도할 것인가-입니다. 그래서 각국에 세포조직을 만든다거나, 세계윤리를 조정한다든가, 타국의 생산과 진격을 방해한다는가 하는 규칙이 있는 것이죠. 그런점에서는 황투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는데, 각국에 놓인 영향력이라든지 점수계산등으로 직관적인 편인 황투랑 비교해 처칠의 그것은 참 아리송하죠. 국제관계나 양차대전-냉전으로 이어지는 역사같은데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게 뭐하는건지 감을 잡기 어렵겠더군요. 실제로 같이 플레이했던 친구 둘도 그랬구요. 차라리 vp 많은쪽이 이기는거면 그냥 그렇게 설명이라도 할텐데 그렇지도 않으니까요~
그런 점에서 이 게임은 관련 역사지식이 있거나, 게임을 많이 해봐서 추상적인 규칙에도 잘 몰입할 수 있는 사람에게 추천할만하다고 봅니다. 긱 웨이트 낮다고 아무한테나 들이밀면 욕먹기 딱 좋을거라 봅니다.
ps.이 게임을 해보고나서 긱 웨이트에 의구심이 들더군요. 그냥 잔룰만 많아보이면 높게 주는게 아닌가 싶어요. 사실 막상 해보면 그 많은 잔룰들은 플레이 내내 거의 쓰이지도 않고, 주로 쓰이는 규칙은 직관적인 게임들도 많은데 말이죠. 결국 직접 해봐야 안다고 봅니다.
2019-04-28
네이버 보드 워게임 카페 자료실에 올리신 분이 있습니다. 용량이 커서 파일은 안올라와 있고 해당 글에 댓글로 요청하시면 됩니다.
2019-04-22
건함경쟁과 숙청 카운터가 흥미롭네요. 둘 다 진척 상황에 따라 게임이 어떤 영향을 줄지, 추가 이벤트(워싱턴 군축 조약같은)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타일이 자금 취급받는다는 내용도 재미있군요. 어서 다음 글을 보고 싶네요~
2019-03-20
대부분의 전략 워게임에선 전투 한 두번 이겼다고 승리 못합니다. 애초에 이긴쪽과 진쪽의 피해 차이가 그닥 크지 않거나, 크더라도 빠른 시간내에 복구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오히려 전투보다는 상대방의 보급을 끊어 고사시키거나, 유리한 지형등을 점거하는 것이 더 큰 영향을 주는경우가 많습니다.
어느 한쪽이 압도적으로 강한 게임에선 특히 그런게, 승리조건이 상당히 빡빡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전투는 쉽게 이겨도 승점을 한참 더 쌓아야 한다거나 이벤트 때문에 시간을 잡아먹는다거나 하는식이 많죠. 실제 전쟁이 그러하듯이, 워게임에서도 전투의 승리만으로는 전쟁에서 이기지 못합니다.
2019-03-19
함선 카운터들에 명칭이 써있는데 설마 이름있는 함선들은 능력치가 다르다거나 한 건 아니겠죠. 가뜩이나 룰도 많은데 그런것까지 반영했다면 당황스러울 것 같습니다.
2019-03-19
전투가 있긴 하다고 하셨는데 저 내전부분인가 보군요. 실제 역사처럼 의용군을 파견해 전투할 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가장 흥미로운건 2.4인데... 이건 대놓고 독일에 힘실어주는 룰이군요. 저걸 막기위해 오스트리아나 체코가 병합되었을 때 조기참전을 하는 룰이 있다면 그것도 흥미롭겠네요. 다음 글이 기다려집니다~
201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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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준비만 하다가 끝난다니 워게임보다는 영향력 게임의 느낌일 거 같군요. 본편과 더불어 며칠씩 시간들여서 할 여유와 장소가 된다면 최고의 경험이 될 거 같긴 합니다.
그런데 연합군이 전쟁준비를 잘 해놓으면 본편에서 추축이 너무 불리하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네요. 2차대전 게임에서 미영소 3강에 추축이 선전할 수 있는게 초반 전력의 우세인데 그게 깨져도 게임이 될까 싶습니다.
2019-03-15
이 게임 나무위키에 꽤 자세하게 항목이 적혀있는거 보면 누군가 해보긴 한 듯 하더군요
2019-02-28
01044409625 입니다
2019-02-23
승리와 비극이 테마성이 높다는 게 좀 의외네요. 분명 재미있는 게임이지만 2차대전 느낌은 별로 안들더군요. 국가들의 이름만 바꾸면 sf든 판타지든 뭐든 될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실제로 지금 우주 배경으로 승리와 비극 시스템을 차용한 게임을 만들고 있다고 하구요. 사실상 유로게임이라 봅니다.
2019-02-22
음 혹시 a&a보다는 워게임이 하시고 싶으신거라면 다른 게임을 내밀으시는걸 추천합니다. a&a를 입문용으로 많이 추천하는데, 어떤 점에서는 오히려 다른 어렵다는 워게임보다도 어려운게임입니다. 바로 지나치게 다양한 병종인데요. 어느 정도 밀리터리에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면 다양한 병종 자체가 큰 난관이 되기 쉽죠. 거기에 일부 병종별 특수규칙(구축함의 잠수함 탐지기능이나 상륙작전 같은 것)이 추가되면 넘사벽이 될 겁니다.
a&a를 꼭 하고 싶으신거라면 우선 1941로 시작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병종도 적고 규칙도 간단해서 그나마 밀리터리 모르시는 분들도 할 만한 게임이죠. 함선 구별문제는.... 아랫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견본하나 따로 놓고 하는게 최선일 듯 하네요.
2019-02-21
그런 분량을 처음부터 완벽히 숙지한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일단 핵심만 익혀두고 나머지는 천천히 익히면 되는거죠. 정 에러플이 걱정된다면 핵심 이외 룰들을 따로 정리해놓고 헷갈릴 때마다 보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다들 너무 에러플을 겁내시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우리는 게임을 하는거지 시험을 치르는게 아니잖습니까. 좀 틀리더라도 서로 즐겁게 했으면 된거죠. 부족한 부분은 여러번 하면서 보완하면 됩니다.
2019-02-19
워게임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도 좋아할 만한 2인용게임을 추천하자면.... 제 경험상으로는 매누버나 세키가하라 정도네요.
2019-02-16
